<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The Burning Crusade)'에 추가될 얼라이언스 신종족이 '드레나이(Draenei)'라는 사실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이 최초로 공개된 곳은 해외 PC게임월간지인 '컴퓨터게임즈' 최신호(2월호)로, 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WOW>의 신종족이 '드레나이'이며 <WOW: 불타는 성전>의 발매가 여름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체행사인 블리즈컨을 통해 <WOW: 불타는 성전>을 최초로 공개한 블리자드는 행사 당시에도 호드 진영의 새로운 종족인 '블러드엘프'만을 공개, 유저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켜왔다.
특히 <WOW>의 진영간 인구불균형 문제를 고려할 때 얼라이언스 진영에 새롭게 추가될 종족은 향후 게임의 생명력과도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블리자드는 이 내용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껴왔다.
컴퓨터게임즈를 통해 공개된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종족 '드레나이'
한편 ‘드레나이’ 종족의 추가내용은 <WOW: 불타는 성전> 발표 직전 전문 팬사이트인 와우구루의 한 유저에 의해 조심스럽게 밝혀졌다는 사실(10.24日 TIG 보도)을 비추어볼 때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블리즈컨 발표 직전 자신을 ‘Spybot’이라고 밝힌 와우구루의 한 유저는 “유저들이 믿든 안믿든 내가 얘기한 것들이 블리즈컨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레벨제한의 상향조정에서부터 호드의 새로운 종족에 이르기까지 많은 내용을 사전에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내용은 곧 블리자드의 요청으로 삭제됐다.
드레나이는 ‘드레노어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오크들이 주술적이고 부족적인 사회였다면 드레나이는 솓아오른 절벽과 봉우리에 조잡한 도시를 세웠던 호기심 많은 종족으로 알려져 있다. 아웃랜드에서 살고 있었던 드레나이는 오크와 적대적인 관계였다.
* 드레나이 종족에 대해...
드래노어에서 오크 그리고 오우거들과 함께 함께 번성하던 토착부족. 드래노어에서 한 때 번영을 누렸으나 불타는 군단의 노예로 전락한 오크에 의해 대부분 학살된 뒤 극소수만 고유의 은신능력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들은 불타는 군단에 의해 아웃랜드(버려진 땅)로 변해가는 드레노어의 심각한 피해 때문에 점차 돌연변이로 변해갈 수밖에 없었다. 드레나이는 쉐도우멜드 능력, 즉 이동 중에도 은신할 수 있는 능력을 낮에도 활용하는 특유의 종족스킬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오크들은 이들이 드레노어에서의 학살 때문에 멸종된 것으로 생각됐으나 소수의 드레나이들은 워크래프트 연도 618년 일리단의 군대가 드레노어에 들어올 때까지 생존한다. 이들은 당시 일리단을 추종하는 블러드엘프와 나가족을 도와 아웃랜드로 변한 드레노어를 정복하는데 일조한다.
그러나 드레나이 역시 오염된 아웃랜드에서 오크처럼 피에 대한 열망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하자 한 리더를 따라 아제로스 대륙으로 이동, '슬픔의 땅(The Swamps Of Sorrow)'으로 알려진 장소에 정착한다. 불행하게도 이들은 별천지와도 같은 아제로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향수병으로 미쳐가기 시작했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고대 드레나이 부족의 근원을 기억하고 있는 리더 막투르(Magtoor)에 의한 새로운 부활이 예고되고 있기도 하다. - 자료참고(WikiPedia)
지난 10월 와우구루를 통해 공개된 블러드엘프와 드레나이의 비교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