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렉티브(Take-Two Interactive Software Inc, 이하 테이크투)가 지난 26일 미국 금용사 스테픈스(Stephens)의 투자분석가 제프 코헨(Jeff Cohen)의 <GTA 6> 2023년 출시 전망에 대해 부인했다.
<GTA 6> 출시 루머는 테이크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하는 '기업 실적 리포트'에서 출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테이크투는 회계연도 F24(2023년 4월~2024년 3월)의 마케팅 비용으로 약 8,900만 달러를 책정했다. 이는 다른 해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금액이다.
제프 코헨은 이를 토대로 <GTA 6>가 해당 기간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레드 데드 리뎀션 2>(이하 레데리 2) 출시를 맞춘 바 있다"라고 언급했다.
테이크투는 해당 기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2023년 3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측정된 마케팅 비용은 스포츠 게임 제작에 필요한 리그, 선수 라이선스로 인해 측정된 것"이라며 "<레데리 2>가 출시된 시기에는 NBA 라이선스 문제가 얽혀있었다"라고 전했다.
1997년 처음 출시된 <GTA 시리즈>는 신작 출시까지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의 공백기를 거쳤다. 하지만 2013년 <GTA 5>가 출시된 뒤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차기작에 대한 공식적인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리즈 팬들의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반면, 락스타게임즈는 급할 게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GTA 5>의 인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에픽 게임즈가 자사 스토어를 통해 <GTA 5>를 무료로 배포하자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서버가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GTA 5>를 기반으로 제작된 <GTA 온라인> 역시 높은 인기와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매체 트윅타운(TweakTown)에 따르면 <GTA 온라인>은 출시 후 4년 만에 약 1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