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들, 너도나도 ‘꽃남 마케팅’

온라인 게임업계가 최근 잇따라 인기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소재로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디션> <누리엔> <열혈강호 온라인> <라테일> <마스터오브판타지> <겟앰프드> 등 모두 6개의 게임들은 최근 한 달 사이에 <꽃보다 남자>를 연상시키는 아이템을 추가하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의 내용은 주로 게임 아바타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실제로 <오디션> <누리엔> <열혈강호 온라인> 등은 게임 내에 <꽃보다 남자> 주인공들이 입는 ‘프레피룩 스타일’의 코스튬을 추가하고, ‘꽃보다 ○○○’라는 식으로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겟앰프드> <라테일> 등은 <꽃보다 남자>의 ‘F4’를 연상시키는 NPC나 홍보대사 등을 내세우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꽃보다 남자>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드라마가 10대~30대 여성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유저의 비율이 높은 게임은 기존 고객을 위해, 그렇지 않은 게임은 신규 유저의 유입을 노리고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꽃남’ 패러디 아이템을 선보인 <오디션>의 퍼블리셔 예당온라인의 관계자는 “여성유저가 전체 회원의 60% 가량 되는 <오디션>과 <꽃보다남자>의 주요 시청층이 비슷하기 때문에 드라마를 모티브로 한 아이템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이에 아이템을 제작하고,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