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뷸라라사>가 화려한 이벤트와 함께 서비스를 종료했다.
엔씨소프트의 <타뷸라라사>가 북미시간으로 2월28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개발진은 “우리의 전쟁은 끝났다. 우리는 다시 지구로 돌아간다. 이것이 마지막 발신이 될 것이다”라는 짧은 공지사항을 통해 <타뷸라라사>의 모든 서비스가 종료됨을 알렸다.
<타뷸라라사>는 마지막인 28일 서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이벤트를 진행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버 다운 4 시간 전에 시작된 ‘셧다운 이벤트’는 전 지역에서 펼쳐지는 외계인의 대규모 공습을 유저들이 막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마을을 포함한 전 지역에 감당할 수 없는 숫자의 몬스터가 몰려왔고, 서버 다운 메시지가 뜨는 순간까지 공습이 이어진 만큼 사실상 ‘게임오버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리차드 게리엇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타뷸라라사>는 2007년 11월 북미와 유럽에서 런칭된 이후 버그와 컨텐츠 부족, 어긋난 밸런스 등으로 고전해왔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타뷸라라사>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고, 리차드 게리엇은 작년 11월 엔씨소프트를 떠났다.
종료가 결정된 후 <타뷸라라사>는 작년 12월 월정액에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되어 개방되었다. 이번에 끝까지 게임과 함께 유저들은 “서버 하나라도 열어 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2월28일 진행된 <타뷸라라사>의 셧다운 이벤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