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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울티마 온라인을 잇는다! 다크폴 서비스 임박

오픈형 던전, 보물찾기, 스킬사용에 따른 직업육성 등 닮은꼴

고려무사 2009-03-02 20:29:44

해외에서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다크폴>(Dark Fall)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울티마 온라인>을 그리워하는 올드 게이머들이 <다크폴>을 기다리고 있는 것.

 

<다크폴>은 그리스의 개발사인 어벤처린이 만들고 있는 MMORPG, 해외에서는 <울티마 온라인 2>로 불릴 정도로 <울티마 온라인>과 닮은 점이 많아서 화제다.

 

<다크폴>은 우선 최근 MMORPG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인스턴스 던전 같은 것들을 과감히 없앴다. 과거에 유행했던 오픈형 던전을 구현한 것이다.

 

어벤처린이 오픈형 던전을 구현한 것은 유저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더 원활하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다. 물론 <다크폴>에는 지역간 로딩도 없다. 하나의 거대한 열린 세상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개발사의 목표다.

 

이에 따라 <다크폴>의 서버는 1만 명의 유저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어벤처린은 괴물게임으로 화제가 됐던 <다크 앤 라이트>처럼 그래픽 수준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면서까지 과도하게 많은 유저들을 한 서버에 몰아넣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저가 만드는 캐릭터에 정해진 직업이 없다는 점도 <울티마 온라인>과 닮았다. 그냥 6개의 종족 중 하나를 정해서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다크폴>에는 스킬과 마법이 약 1천 개 정도 구현될 예정이다. 유저들은 어떤 스킬을 단련하느냐에 따라서 직업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근접공격 스킬로 사냥을 하고 방패로 몬스터의 공격을 막으면 자연스럽게 전사 캐릭터로 육성하게 된다.

 

넓은 필드에 수많은 보물과 유니크 몬스터가 숨어 있는 것도 <울티마 온라인>을 떠올리게 한다. 유저들은 미지의 대륙을 탐험하면서 몬스터를 물리치고 보물을 얻게 된다. 마치 <울티마 온라인>의 트래저 헌터와 유사하다.

 

<울티마 온라인>과 비슷한 점은 또 있다. 유저가 몬스터와의 싸움에서 패배해 시체가 되면 다른 유저가 와서 시체에 있는 아이템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시체를 루팅하다가 또 다른 유저에게 뒤통수를 맞고 자신도 시체가 될 수 있는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제작(크래프팅) 역시 <울티마 온라인>처럼 매우 중요하다. 유저들은 무기, 방어구 외에도 게임내에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집을 짓는 것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유저가 집을 짓기 위해서는 집문서를 구입한 후 대장장이 기술과 엔지니어 기술로 골격을 만들고 벽돌을 쌓아야 한다.

 

이 외에 어벤처린은 <다크폴>의 모험과 전투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게임 내에서 미니맵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전투도 <에이지 오브 코난>처럼 논타게팅 방식으로 이뤄진다.

 

어벤처린은 당초 지난 226일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기술적인 문제로 서비스를 연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다크폴>의 정식 서비스는 3월 중에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