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개발자가 만든 아이폰·아이팟터치 게임 <헤비 매크>(Heavy Mach.)가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헤비 매크>는 앱스토어에 등록된 지 9일 만에 유료 애플리케이션 순위 3위에 올라섰다. 지금도 하루에 수천 명이 다운로드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헤비 매크>는 2월23일 등록될 당시에는 2.99 달러였으나, 0.99 달러로 가격을 내리면서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고, 애플의 추천게임에 등록되면서 순위가 빠르게 상승했다. 체험판 <헤비 매크 라이트> 역시 무료 애플리케이션 14위에 올라가 있다.
<헤비 매크>는 탱크를 소재로 한 횡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이다. 탱크의 조작은 터치의 중력센서를 좌우로 기울이는 방식이며, 화면 터치를 통해 무기 변경이나 점프 등이 가능하다. 게임성과 더불어 아이폰·아이팟 터치의 인터페이스를 적극 활용한 ‘조작성’도 큰 점수를 얻고 있다.
<헤비 매크>가 미국 앱스토어 유료 순위에 오르면서 수익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0.99 달러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워낙 판매량이 많고, 앱스토어의 수익배분 정책이 7(개발자):3(애플)이어서 수익성도 좋기 때문이다.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는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헤비 매크>는 이미 드림위즈의 매출을 넘어섰다.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기분 좋은 성공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누리꾼과 전문가들은 <헤비 매크>의 1일 매출액이 수백만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헤비 매크>를 제작한 변해준 씨는 한 누리꾼 블로그의 댓글을 통해 “앞으로 몇 가지 간단한 게임들과 <헤비 매크>의 후속작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비 매크>는 한국 앱스토어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미국 앱스토어 계정이 있어야만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indiean.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