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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항복 기능' 추가로 반등 노린다

유저 피로도 줄이기 위한 선택... 1.02 패치에서 추가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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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0-06-23 12:26:23

라이엇게임즈(이하 라이엇)의 신작 FPS <발로란트>가 항복 기능 추가로 반등을 노린다. 

 

20일 라이엇은 유저들이 보낸 질문 중 일부를 선정해 답변하는 '응답하라 <발로란트>'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안 필딩(Ian Fielding) 라이엇 선임 프로듀서는 "조기 항복 기능은 1.02 패치에서 추가될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1.02 패치 노트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하라 발로란트'를 통해 항복 기능 추가 소식을 전한 라이엇 (출처: 발로란트 공식 홈페이지)

 

<발로란트>는 13라운드를 선취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는 짧으면 1~2분, 길어도 3분이면 끝난다. 하지만 양 팀이 최종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칠 경우, 게임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더 큰 문제는 게임이 일방적으로 기울거나 아군이 탈주했을 때다. <발로란트>에는 게임 인원에 공백이 생겨도 다른 유저가 들어오거나 항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 때문에 뒤집기 힘든 격차가 벌어지더라도 꼼짝없이 상대 팀이 13라운드를 채우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이에 따라, 라이엇은 유저들의 피로도를 줄이는 한편 탈주 유저가 발생한 상황에 대한 해답으로 항복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좀처럼 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발로란트 (자료: 게임트릭스)

 

한편 2일 출시된 <발로란트>는 PC방 점유율 0.98%, 인기 순위 15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지만, 유저가 몰리는 주말을 통해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발로란트>는 1.69%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긴 했지만 좀처럼 1% 대의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발로란트>의 9위 진입은 신작 FPS가 출시되더라도 10위 안에 진입한 게임이 드물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케이스다. 

 

하지만 당초 기대치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임에 틀림없다. 이는 라이엇이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PC방에서 <발로란트> 모든 요원을 플레이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뼈아픈 수치다.

 

라이엇 역시 이러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는 '응답하라 <발로란트>'를 신설하는 한편, 1.02 패치 기간 중 항복 기능과 랭크 모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과연 라이엇의 이러한 노력이 <발로란트>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