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자사 온라인 게임 <피파 온라인 4>의 각종 밸런싱이 포함된 '4th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25일 넥슨이 자사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패치에는 <피파 온라인 4>의 슛, 패스 반응성 개선과 자동 태클 범위 조정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피파 온라인 4> 4th 넥스트 필드 업데이트 내용을 정리했다.
먼저 슛과 패스 반응성이 개선된다. 기존 <피파 온라인 4>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선수가 바로 반응하지 않고 불필요한 동작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제 선수들은 버튼이 입력될 경우, 다른 모션 없이 즉시 동작을 실행한다. 이에 따라, 조금 더 원활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고도와 느린 속도 때문에 다소 비효율적이었던 로빙 스루 역시 조정된다. 이번 패치를 통해 로빙 스루는 고도가 낮아지며 체공 시간도 줄어든다. 따라서 더욱 효과적인 로빙 스루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nd 넥스트 필드'에서 하향된 뒤, 공격 루트로서 의미가 옅어진 감아차기도 상향됐다. 공이 휘는 정도를 상향 조정해 유저들이 감아차기를 또 하나의 공격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끔 조정했다.
개인기 속도 역시 버프를 받았다. 기존 <피파 온라인 4> 개인기는 속도가 느려서 효과가 미미한 편이었지만, 이제는 민첩성 능력치에 따라 개인기 시전속도가 빨라진다. 이에 따라 1:1 상황에서 더욱 과감한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밸런스와 편의성을 위해 조정된 항목도 있다.
먼저, 성공률이 높았던 크로스 정확도가 하향된다. 상황에 따른 크로스 정확도가 소폭 하향되며 선수 능력치에 따라 크로스가 휘는 정도 역시 낮아졌다. 물론 여전히 크로스-헤딩을 공격 루트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다소 하향조정된 만큼 다른 공격 옵션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거리 슛은 지난 패치에 이어 또다시 너프됐다. 전반적인 중거리 슛 정확도가 낮아졌으며, 특히 제자리 중거리 슛은 실제 축구와 같이 슈팅 속도가 느리고 잘 들어가지도 않게 변경됐다. 대신 앞으로 달려 나가면서 슈팅할 경우 훨씬 빠른 슈팅을 날릴 수 있다.
공을 가진 선수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태클이 시전되는 범위도 소폭 하향된다. 향후 자동 태클은 기존 버전보다 좁은 범위에서 실행된다. 이에 따라 더욱 집중력 플레이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편의성 강화를 위해 추가된 부분도 있다. 앞으로는 경기 후 원하는 주요 장면을 골라서 볼 수 있으며, 전체 하이라이트를 보다가 원하는 장면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금 더 디테일한 패스를 가능케 하는 '패스 리시버' 설정도 추가된다. <피파 온라인 4>는 패스 방향을 정하더라도, 방향키 입력을 통해 다른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유저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유저들이 해당 기능을 직접 조절할 수 있게끔 하는 '패스 리시버 설정'이 추가된다. 해당 항목을 최대치로 설정하면 기존 버전과 동일하게 패스 리시버를 사용할 수 있으며, 0으로 낮출 경우 한번 설정한 패스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