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지난 6월 30일,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는 모영순과 조용민 총괄 PD, 김주형 콘텐츠 기획팀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저들이 궁금해하는 게임의 운영 방향, 그리고 하반기 메인 콘텐츠 '대양'과 '정치'에 대한 계획 등 여러 가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대사막'에 이어 두 번째 메인 콘텐츠 추가를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은 또 한 번 도약을 할 수 있을까. 펄어비스가 공개한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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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민 PD "검사모 더불어 신작 부문장도 겸직... 총괄 PD 업무는 계속 할 것"
먼저, 조용민 총괄 PD의 <검은사막 모바일> 담당 여부. 그간 다른 개발팀장이 공식 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많은 유저가 조용민 PD의 거취에 대해 물어왔다. 일부는 조 PD가 게임을 맡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PD는 "총괄 PD를 한 번도 놓은 적은 없다. 팀장, 개발자들과 함께 게임의 방향성을 조율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메인 업무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업무 역할이 추가된 것 때문에 그런 의견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조용민 PD는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 외 '신작 게임 부문장'의 역할을 맡으며 신규 개발진에게 개발 방법론 가이드와 기획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도 현재 '신작 부문장'으로 큐레이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추가로 조 PD는 "입사 후 9년간 <검은사막>을 개발했고, <검은사막 모바일>은 PD로서 첫 작품이기에 애착이 많다. 절대 놓고 싶지 않다. 앞으로도 쭉 총괄 PD로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궁금증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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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핵심 콘텐츠, '대양'과 '정치' 시스템의 세부 내용
다음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향후 방향성과, 하반기 핵심 콘텐츠로 여겨지는 '대양'과 '정치'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조 PD는 2년간 유저 친화적 운영을 노력했으나 많은 콘텐츠가 쌓이면서 불편함과 어려움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모험가의 밤 이후에는 기존 콘텐츠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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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요 콘텐츠 순서로는 대양이 먼저 공개된다. 조 PD는 개발 공수상 정치 시스템이 수월하기는 하나 현재 유저에게 적절한 콘텐츠로 대양이 먼저 필요하다고 판단, 사전에 밝힌 대로 여름 내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치는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대양은 큰 틀은 많이 변하지 않았으며, 선박을 만들고 항해하며 무역을 하거나 섬을 탐험하고 가문의 영지민을 활용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조 PD는 "대양에 대해 상상하고 있는 것을 구현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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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주형 콘텐츠 기획팀장이 대양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대양은 채광이나 벌목, 채집 등으로 얻은 자원을 가지고 제작한 선박으로 벌이는 콘텐츠다. 김 팀장은 선박에 많은 공을 들이게 할 예정이며 이것으로 무역도 하고 대포를 장착해 해상전, '칸'과 같은 보스와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선박은 높은 단계의 선박을 만들거나 상위 등급의 대포 등을 장착하며 전투력을 올릴 수 있으며 가문 전투력이 아닌 자체적인 전투력을 보유한다. 풍향에 따라 역풍으로 갈 때나 맞풍으로 갈 때 돚을 펼치거나 접는 등 조작적인 부분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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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을 통한 무역은 기존 월드경영과 다르게 유저가 보유한(원하는) 자원을 소모해 물물거래를 하는 시스템이다. 자신이 보유한 자원이 어떤 섬에서 비싸게 팔릴 경우 해당 재료로 교환해 고소득을 노릴 수 있다. 다양한 섬을 탐험하며 해적섬을 탈환하는 등 섬마다 설정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대양 업데이트 전, 테르미안 해변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이벤트도 주목해야 한다. 김 팀장은 "기존 테르미안 해변 이벤트보다 큰 규모로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미니게임 보상으로 선박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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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스템은 개발진과 유저 니즈가 모두 일치되지 않는 상황을 두고, 유저가 시스템을 어느 정도 직접 세팅하도록 하여 유저가 의도한 게임 세계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과거 조 PD는 전투의 달인과 생활의 달인, 공성의 패권을 차지한 길드 등 이런 이들이 투표를 통해 의회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시스템을 소개했다. 의회에서는 어느 정도 게임 내부에서 정해진 보상을 배분하게 된다.
조 PD는 "점검 때마다 세팅을 하는 것도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미리 구성해놓은 다음 유저가 설정 기반으로 세팅해서 정책을 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서로 목소리를 내며 유저끼리 의견을 조율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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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기타 편의 시스템 중 부캐릭터 육성에 대한 개선도 언급했다.
기존에는 부캐릭터 육성 시 메인 퀘스트도 다시 처음부터 수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김 팀장은 "구체적인 안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퀘스트 과정을 간소화해 본캐캐릭터가 많이 진행했으면 부캐릭터 시 본캐릭터 진행에 따라 일정량을 해결하는 방법을 추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각성 의뢰도 가문의뢰로 변경해 한 번만 이용하면 스킬이 자동 개방되도록 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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