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e스포츠 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공정위원회는 지난해 말 김대호 DRX 감독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구단 '그리핀' 감독 시절, 구단 숙소에서 연습 중인 A 선수에게 폭언과 함께 신체에 유행력을 가한 '그리핀 사건'의 후속 조치로 발족된 조직이다.
이번 발족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위원 구성이다. 법조계와 e스포츠 방송사 국장은 물론 <리그 오브 레전드> 현역 선수 '고릴라' 강범현까지 포함되어있다. 이에 따라, 문제 발생 시 조금 더 다양한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원회와 종목사(넥슨,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펍지 주식회사), 한국e스포츠협회 간 업무 협약식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공정위원회는 더욱 효과적인 사실관계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며 종목사들은 선수 권익 보호와 함께 이슈 발생 시 공정위원회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한국e스포츠협회는 민원 접수, 부정행위 모니터링을 도울 계획이다.
조영희 위원장은 "e스포츠 공정위원회는 e스포츠 선수 권익 보호와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설립된 중재 기구"라며 "앞으로 실효성 있는 기구로 자리 잡는 한편, 전 세계 e스포츠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공정위원회에 참가한 위원 명단이다.
▲조영희 법무법인 LAB파트너스 변호사(위원장)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안찬식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
▲이지윤 법률사무소 이지윤 변호사
▲허재혁 법률사무소 지명 변호사
▲김훈기 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국장
▲이도경 이상헌의원실 비서관
▲김도균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교수
▲신대영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교수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남윤승 OGN 제작국장
▲박창현 라우드 커뮤니케이션즈 사업국장
▲김대희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그룹장
▲강범현 샌드박스 게이밍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