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서 발생하는 잦은 서버다운과 지연현상(랙)을 해결하겠다고 6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블리자드의 발표에 따르면 <WoW> 개발팀은 겨울손아귀 호수 전투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당초 많은 유저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했지만, 몇몇 문제로 일부 거점에만 유저들이 몰리면서 지연현상이 발생한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개발팀은 패치를 통해 전장의 거점을 조정하는 등 겨울손아귀 호수 전투에서 유저들의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변경된 겨울손아귀 전투가 게임에 적용되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서버 지연현상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경된 겨울손아귀 호수는 다음 ‘대규모 컨텐츠 패치’를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리치왕의 분노> 런칭 이후 발생한 서버다운 및 지연현상에 대해 블리자드가 원인과 대책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유저들이 계속 지적한 겨울손아귀 전투에 대한 문제를 인정하고 그 동안 서버 재시작 및 임시점검을 통해 수정사항을 적용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블리자드는 “개발팀에서 겨울손아귀 전장 및 노스렌드 야외지역, 낙스라마스 등의 공격대 던전의 지연현상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파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웨어적인 개선과 최적화된 프로그램 코드를 통해 원활한 게임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서버지연 현상은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한국 서버의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WoW>의 서버 성능과 시스템은 전세계가 동일하고 같은 문제가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서버 문제에 대한 의문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