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게임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다.
<슬러거>는 WBC 개막 이전보다 동시접속자수가 30% 이상, 신규가입자는 20% 이상, 플레이 횟수가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의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 때 20%였던 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WBC 한국 대표팀을 단독 후원하는 <마구마구>는 한국이 일본, 중국과 경기를 가졌던 지난 주말 동시접속자 수가 WBC 개막 전 주와 비교해 2배(100%) 증가했다. 한국:대만 경기가 있었던 3월6일에도 전 주 대비 동시접속자수가 30% 늘었다.
애니파크 김홍규 대표는 “WBC 개막에 한게임 채널링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WBC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마구마구>는 앞으로도 한국 야구 대표팀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WBC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은 온라인 야구게임만이 아니다. 게임빌에 따르면 모바일 야구게임 <2009프로야구> 역시 WBC 개막 이후 다운로드 횟수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WBC 특수를 이어가기 위한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이나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이벤트다.
<마구마구>는 WBC 개막에 앞서 도쿄돔 원정대를 모집해 아시아 예선(1라운드)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슬러거>는 한국 대표팀이 우승할 경우 국가대표 대표선수 드래프트권 아이템을 지급하고, 준우승 또는 4강에 진출하면 드래프트권과 게임머니를 제공한다.
게임빌은 3월22일까지 <2009프로야구>로 나만의 WBC 예선을 플레이하고, 랭킹을 등록한 사용자들에게 휴대푠 요금 2,000 원 차감권, 문화상품권, 아이팟터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WBC는 오는 16일부터 2라운드가 시작되며 24일 결승전까지 계속 경기가 이어진다. 한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WBC 특수’는 4월 초 프로야구 개막으로 이어지면서 야구게임 상승세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슬러거>는 WBC 대표팀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