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족구 온라인게임인 <공박>의 서비스가 종료된다.
서비스를 맡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4월 11일부터 <공박>의 모든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더 이상 서비스 유지가 힘들게 됐다. 내부사정으로 업데이트, 버그 수정 등의 추가 개발지원이 어려워 서비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박>은 FPS 게임 <아바>로 유명한 레드덕의 첫 스포츠게임으로, 지난 2007년 8월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족구라는 독특한 소재가 유저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와 관련해 개발사인 레드덕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공박> 개발팀을 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레드덕 관계자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을 시도했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공박> 개발팀을 해체한 것을 사실이며 향후 더 좋은 게임으로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드덕에 따르면 <공박>을 개발했던 주요 핵심 개발자들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엔트리브소프트는 <공박>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기존 퍼블리싱 게임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좀더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퍼블리싱 게임들을 붐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조만간 <블랙샷> 글로벌 버전을 개발해 미국, 일본 등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며, <디노마키아>의 경우 경남 고성군과 함께 ‘공룡 엑스포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부가사업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