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세체원(세계 최강 원딜)’ ‘Uzi(우지)’가 2020 LPL 서머 스플릿에 등장할 뻔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전 Invictus Gaming(이하 IG) 원딜 ‘West(웨스트)’에 따르면, 이 계획은 거의 실현될 ‘뻔’했다. 최근 방송에서 웨스트는 “‘영원한 신(우지)’이 썸머시즌 시작 전에 IG와 계약을 거의 마쳤었다”고 밝혔다.
만약 우지가 IG와 함께했다면, 탑라이너 ‘The shy(더샤이)’, 미드라이너 ‘Rookie(루키)’ 원딜러 ‘Uzi(우지)’로 이뤄진 ‘역대 최고의 드림팀’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그 희망은 팬들의 꿈속으로 사라졌다.
우지는 롤드컵과 인연이 없기로 유명하다. LPL, MSI(Mid Season Invitational)를 포함하여 선수 생활 내내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단 한 번도 롤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그는 2015년을 제외한 나머지 해(2013~2019)에 전부 롤드컵에 출전했다. 2018년에는 LPL과 MSI, 아시안게임을 모두 우승하면서 승기를 잡고 오랜 염원을 이루는가 했으나, 8강에서 G2에 의해 좌절했다. 팬들은 ‘만약 계약이 성사됐다면, 우지의 오랜 꿈이었던 ‘롤드컵 우승’이 이번에야말로 가능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우지는 6월 초에 여러 건강 문제로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오랜 연습 시간으로 인해 팔, 어깨, 다리 통증을 겪었고 만성적인 스트레스, 당뇨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나이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의사가 자신의 팔을 40, 50대에 비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6월 3일 RNG 공식 트위터와 본인 트위터를 통해 은퇴를 선언한 그는 "수년간 나의 에너지를 채워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하며 8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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