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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CJ인터넷, 영화 드래곤볼 때문에 난감

“<드래곤볼 온라인> 티저사이트 오픈, 영화 후폭풍 막아야”

고려무사 2009-03-12 10:23:09

CJ인터넷이 12일에 개봉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영화를 본 관람객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CJ인터넷은 당초 일본의 원작 만화인드래곤볼을 영화로 만든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국내 개봉에 맞춰 동일한 원작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드래곤볼 온라인>을 홍보할 예정이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쪽으로 흐르자 CJ인터넷은 <드래곤볼 온라인>을 영화와 연관시키는 것을 철저하게 막기로 했다. 자칫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게임에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심지어 원작자의 나라인 일본에서는 영화상영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드래곤볼 온라인>으로 볼똥이 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대해 안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완성도가 낮고 지나치게 원작을 훼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홍콩의 주성치가 제작을 맡고 미국의 이십세기폭스가 배급을 맡고 있어서 동서양의 조화가 잘 이뤄진 판타지 영화가 나올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막상 영화는 국적불명의 스토리였다고 평가했다.

 

 

<드래곤볼 온라인> CBT 준비작업 시작

 

영화에 대한 미련을 버린 CJ인터넷은 빠르면 4월에 <드래곤볼 온라인>의 첫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4월에 <드래곤볼 온라인>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며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위한 준비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개발사인 엔티엘인크와 퍼블리셔인 CJ인터넷은 최근 <드래곤볼 온라인>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내 테스트 결과는 일단 합격이다. 지금까지 서비스했던 어떤 MMORPG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참고] 드래곤볼 온라인은 어떤 게임?

 

<드래곤볼 온라인>은 토리야마 아키라의 인기 만화 <드래곤볼>을 원작으로 하는 MMORPG다. 원작으로부터 250여 년이 지난 미래를 배경으로 하며, 유저들은 '지구인', '나메크인', '마인' 3가지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최고의 무도가가 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게임은 7개의 드래곤볼을 모으는 '드래곤볼 수집', 최고의 무도가를 가리는 '천하제일 무도회' 등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요소들을 활용한 각종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타임머신 퀘스트' 라고 해서 '손오공 Vs 베지터' 같은 원작의 유명 에피소드를 인스턴스 던전 형태로 재현, 게이머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