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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롤’ 오른 스킨 언제? 라이엇의 속사정

'리그 오브 레전드' 스킨 부익부 빈익빈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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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희(하라) 2020-07-21 09:26:44
스킨 ‘부익부 빈익빈’에 대한 논란은 늘 뜨겁다. 새로운 스킨이 나오면 ‘그래서 이 챔프는?’ 하는 반응은 피할 수 없다. <리그 오브 레전드>도 예외는 아니다. 

라이엇은 1월, ‘<리그 오브 레전드>에 2020년 120개 이상의 스킨을 추가할 것’이라 밝혔다. 7월 10일 스킨 ‘비전 마법사’ 시리즈를 출시했고, 7월 17일 ‘지옥의 스킨’ 시리즈를 추가했다. 조만간 ‘영혼의 꽃’ 시리즈가 추가 예정이다. 스킨 풍년이다. 그런데, 마냥 웃지만은 못하는 유저들이 있다. 바로 ‘스킨 비주류’ 챔피언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다. 


# 1,000일 클럽?

“우르곳 스킨도 나왔는데, 오른 스킨은 왜 안 나옴? 라이엇 왜 그래? 도대체 왜?”
“신드라 스킨 또 안 나와? 라이엇 엿먹어! 라이엇이 이 챔피언을 기억하기는 할까?” 

출처:레딧

1,000일 클럽이란, 신규 스킨 출시 이래로 1,000일이 넘은 챔피언들을 칭하는 말이다. 레딧에 1,000일 클럽 차트(1000-Day Club Skin Chart)’를 업로드하는 Falcongaels는 챔피언이 이 클럽에 가입할 때마다 글을 작성한다. 그에 따르면 7월 21일 기준 엘리스는 새로운 스킨이 출시된 지 1,008일, 빅토르는 999일로 곧 1,000일 클럽 멤버가 될 예정이다. 

2017년 10월 출시된 ‘슈퍼 갤럭시 엘리스’. Falcon에 따르면 7월 21일 기준 스킨 출시 1,008일을 맞이했다.
 
다른 비인기 챔피언에 비하면 엘리스는 약과다. 총 5개의 스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른의 경우 2017년 출시됐으나, 같은 해 출시된 ‘천둥군주 오른’을 제외하고는 스킨이 없다. 

킨드레드의 경우도 신스킨 출시 1,516일차, 총 스킨 개수 2개로 오른과 비슷한 취급을 받아 왔다. 하지만 7월 18일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계정에 킨드레드 스킨 출시가 예고되면서, 오른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1월 공개된 '나무정령 오른' 컨셉아트. 그러나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아직 하루 남았다….​' 빅토르는 7/22일 1,000일 클럽 가입 예정이다. 
*라이엇이 1월 오른 스킨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에 해당 시트엔 오른이 포함되지 않았다. 


# 스킨 '부익부 빈익빈' 논란?

라이엇은 이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스킨 업데이트에 ‘특정 챔피언들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라이엇의 자식들’이라고 불리는 이즈리얼, 럭스의 경우 13개 스킨을 보유하고 있고, 미스 포춘, 말파이트, 알리스타도 매년 적어도 한 개의 신규 스킨이 출시된다. 현재 미스 포춘은 스킨이 가장 많은 챔피언(14개)으로 이즈리얼, 럭스, 알리스타(13개)가 바짝 뒤쫓고 있다. 

반대로 1,000일 클럽의 스킨 보유량은 10개를 넘지 못한다. 그나마 양반은 ‘케일’(9개) 이고, 부동의 1위는 ‘오른’이다. 스킨 보유량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다.

출시 스킨 13개 이상에 속하는 챔피언 중 스킨 출시일 평균 1년이 넘는 챔피언은 없다. 
*표 맨 마지막 숫자가 스킨 평균 출시일을 뜻한다. 
 

# 도대체 왜 그러는데?

이에 대한 라이엇의 입장은 이렇다.
 
사용자가 자주 플레이하며, 인기가 많은 챔피언을 우선 고려한다. 최대한 많은 수의 플레이어를 만족시키면서 10년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유지하려면 필수일 수밖에 없다.”
 
2020년 4월 응답하라 라이엇’ 코너에서 ‘왜 특정 챔피언만 스킨을 출시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래와 같이 답했다.
 

인기 챔피언 스킨을 우선시하는 이유는 해당 챔피언 플레이어 수가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인기 챔피언 스킨을 출시하면 한꺼번에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을 만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플레이어 수가 적지만 고정적인 플레이어 기반을 가지고 있는 챔피언의 스킨을 만드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도 하죠. 

 

라이엇 게임즈는 하나의 사업체이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에 새로운 기능과 콘텐츠를 계속해서 추가하고 싶습니다. 인기 챔피언의 스킨을 제작하면 그런 부분을 재정적으로 충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공개될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 등 게임을 넘어선 다른 계획의 현실화도 가능해지죠.


실제로 라이엇은 1월 15일 개발자 영상에서 이야기한 것을 ‘어느 정도’ 지켰다. 2020년 120개 이상 스킨을 출시한다고 약속했으며, 7월 20일 기준 61개의 스킨을 출시했다. 또한 오랜 기간 신규 스킨이 출시되지 않은 챔피언 16개의 스킨 출시를 약속했고, 그중 13개를 출시했다. 

<출시 예정 챔피언들 : 스카너, 제라스, 모데카이저, 킨드, 렉사이, 벨코즈 , 카서스, 사이온, 트위치, 타릭, 판테온, 노틸러스, 트런들, 바드, 오른, 탈리야>

 

출시된 스킨들 (13개, 2020년 7월 20일 기준)

 

암흑의 별 제라스 / 암흑의 별 모데카이저 / 어둠서리 렉사이 /지옥의 벨코즈/ 지옥의 카서스 /파괴의 신 사이온 /그림자 도적 트위치 / 우주 비행사 바드/ 빛의 방패 타릭/ 정복자 노틸러스 /용 사냥꾼 트런들 /수영장 파티 탈리야/ 펄스건 판테온

 

영혼의 꽃 킨드레드(예정)

 

남은 챔피언: 스카너, 오른

라이엇은 “앞으로도 출시하는 스킨 수를 점점 늘려, 챔피언이 마지막으로 스킨을 받은 날짜를 연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셀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옥의 스킨 시리즈'(2020년 7월 17일 출시)

지옥의 카서스, 케넨
지옥의 벨코즈

 

10.15 패치(7월 22일)에 추가될 '영혼의 꽃 시리즈' 

영혼의 꽃 야스오
영혼의 꽃 티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