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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제2의 페이커를 찾아서! 대국민 롤디션 '롤 더 넥스트'

차세대 롤 e스포츠 이끌어갈 스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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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0-07-27 17:57:23

이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에서도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할 수 있다. 라이엇 코리아는 오늘(27일), <롤> e스포츠 1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롤> 더 넥스트' 진행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여지희 라이엇 코리아 팀장과 '폰' 허원석, '울프' 이재완, '프레이' 김종인, '마린' 장경환 등 스타 멘토들이 자리해 기획 의도와 포부 등을 밝혔다. 

 

특히 4인의 멘토는 롤드컵, MSI 등 여러 국제대회와 LCK 우승은 물론 해당 대회에서 MVP를 차지한 이력도 갖춘 만큼, <롤> e스포츠의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선수로 꼽힌다. 과연 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까. <롤> 더 넥스트 제작 발표회 현장을 다녀왔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다음 10년을 이끌어갈 스타를 만들기 위해

 

여지희 팀장과 4인의 멘토 군단은 <롤> 더 넥스트 기획 의도와 각오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성승헌 캐스터(이하 성): <롤> 더 넥스트는 10년간 독보적인 인기를 누린 <리그 오브 레전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프로그램이다. 기획 의도가 궁금한데?

 

여지희 팀장(이하 여): <롤> e스포츠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만큼 한국에서도 유저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간 <롤>을 이끌어온 스타들이 다음 세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됐다. 

 

 

성: 지금 멘토분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섭외 당시 어떤 기분이었는지 궁금하다.

 

'마린' 장경환(이하 마): 코로나 때문에 힘든 상황이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취지로 만든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흔쾌히 수락했다. 다른 멘토들과도 친한 사이기 때문에 같이하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했고.

 

'프레이' 김종인(이하 프): 누군가를 알려주고 이끄는 멘토 역할은 처음 해본다. 항상 선생님 역할이 해보고 싶었는데, 새내기 선수들에게 많은 걸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들뜬 마음으로 임했다. 교수님의 마음이랄까(웃음).

 

'울프' 이재완(이하 울): 은퇴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이, 내 영향력으로 e스포츠 저변을 넓히거나 아카데미 선수 또는 일반인 분들이 조명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롤> 더 넥스트는 그러한 취지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라 섭외에 감사히 응했다.

 

'폰' 허원석(이하 폰):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은 처음 해본다. 코치는 조금 과한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제자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성: 촬영은 언제부터 진행했나? 방송 시기는 언제인가?

 

여: 미드 시즌 컵 기간 동안 공고를 올리는 등 5월 말부터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6월 초까지 천여 명의 다이아1 티어 이상 소환사분들이 지원해주셨다. 이후 서류와 면접을 통해 100명을 선발하고 멘토분들과 함께 조금씩 인원을 줄여가고 있는 과정이다. 촬영은 절반정도 진행됐으며, 첫 방송은 이번 주 일요일 오후 세 시 반이다. LCK가 방송되는 모든 채널에서 <롤> 더 넥스트를 만나실 수 있다.

 

 

성: 각 멘토분마다 고유의 교육방식이 있을 것 같은데, 그 방침에 대해 짧게 알려준다면?

 

폰: 미드 라이너 출신인 만큼, 미드 관점으로 알려주고 싶다. 라인전부터 운영까지 꼼꼼히 지도할 예정이다. 특히 정글과 같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전해드리겠다.

 

울: 게임 전반적인 내용은 폰 멘토가 잘 설명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게임 외적인 부분에 집중하고자 한다. 선수들과 최대한 많이 이야기하고, 친근한 동네 형 같은 느낌으로 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다.

 

프: 게임 외적으로는 친한 형이지만, 게임 내에서는 호랑이 선생님처럼 엄하게 피드백하고자 한다. 선수들의 오점을 잡아가면서 우승을 향해 함께 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마: 기존의 '마초리'(마린+회초리) 이미지를 내려놓고자 한다. 아무래도 호랑이 역할은 프레이 멘토에게 맡기고, 다가가기 쉬운 형같이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성: 방송 내용을 살짝만 스포한다면?

 

폰: 아카데미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울: 참가 자격이 다이아1 티어 이상이었기 때문에 꽤 다양한 사람이 참가했다. 특히 우리와 인연이 있는 유명인사도 참가했다. '여기서 인사를 하게 되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사람도 있었고.

 

프: 솔랭 중에 한 두 번 만난 사람도 오디션에 참가했더라. 심지어 나를 이긴 적 있다고 하는 선수도 있어서 좀 난감했다(웃음).

 

마: 정말 다양한 선수들이 참가했다. 수줍은 선수부터 자신감 넘치는 선수, 몸이 좋거나 잘생긴 선수 등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래서 재미있었다.

  


 

# 선수 선발, 결국 핵심은 '실력'이다


아래는 여지희 팀장, 4명의 멘토와 기자들이 나눈 질의응답 내용이다.

 

우승자 혜택 중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여: 멘토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최종 5인을 선발하는 한편, 롤파크에서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아마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도전자들의 꿈을 어느 정도는 이룬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직 '공개하기 힘든' 혜택은 8월 말쯤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예능과 다큐 중 어떤 길을 택했을지 궁금하다. 또한, 멘토분들의 눈에 들어온 선수가 있었는지도 알려달라.

 

여: 굳이 따지자면 반반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팀을 구성하는 과정은 재미있게 꾸려졌지만, 경기를 하거나 피드백하는 부분은 다큐에 가깝다. 일반 e스포츠와 다를게 없는 셈이다. 하지만 다양한 분들이 도전하기 때문에, 자신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예능적 요소를 더하고자 했다. 때문에 랜덤 매치나 이벤트 매치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폰: 미드 중에 아카데미 소속 선수가 있는데 굉장히 잘하더라. 미래의 스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울: 일반 유저분들 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분이 계셨다. 사실 일반인이 높은 티어를 가기 위해서는, 속칭 특정 챔피언 '장인'이 되야한다. 때문에 밴으로 해당 챔피언이 막히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데 이 오디션을 위해서 챔프 폭을 대폭 늘린 분도 있으셔서 놀라웠다.

 

 

LCK 경기 제작팀이 만드는 건지, 아니면 라이엇코리아 내부의 다른 팀이 제작하는 건지 궁금하다. 또한, 멘토분들께 선수 선발의 기준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다.

 

여: ​콘텐츠 자체는 라이엇코리아가 제작하지만, 촬영과 감독은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와 함께 하고 있다. 때문에 <롤> 더 넥스트는 아프리카 케이블 채널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폰: 팀에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는지, 비슷한 게임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그 외에 라인전, 피지컬, 운영 등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싶다. 너무 많이 보는 건가... (웃음)

 

울: 1순위는 당연히 실력이다. 두 번째는 우리와 함께했을때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를 보고 있다. 

 

프: 실력이 우선시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팀 게임이다 보니 화합을 깨지 않는 인성도 고려했다.

 

마: 프레이 선수와 마찬가지로 실력을 가장 우선시했다. 하지만 너무 아카데미 선수 위주가 될 것 같아서, 착하고 밝은 선수들도 많이 뽑았다.

  

 


<롤> 더 넥스트를 통해 라이엇코리아가 게임사에서 멀티미디어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시 기획 중인 다른 프로그램이 있나? 시청자 투표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여: 일단 <롤> 더 넥스트에 집중하고 있고, SNL도 있기 때문에 차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아마 연말쯤 또 다른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장기적인 콘텐츠는 <롤> 더 넥스트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선수를 선발하는 부분은 꽤 진지하게 진행될 것이다. 이에 따라 시청자 투표가 있긴 하지만, 최종 선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게끔 구성했다. 이를테면 베네핏이나 선물을 주는 정도의 소소한 혜택에 투표를 활용할 계획이다.

 

 

반응에 따라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 등도 오디션을 진행할 계획이 있나? 또한, 참가자들을 향한 과도한 비난과 부정적 이슈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도 알려달라.

 

여: <롤> 더 넥스트는 지난 10년에 이어, 다음 10년을 이끌어갈 스타를 찾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프로리그가 없는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일단 리그가 자리 잡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부정적 이슈의 경우, 선수들 계정을 수 차례 확인하는 한편 면접도 진행하며 대부분 걸러냈다. 차후에라도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원자들이 외부 평가에 상처받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도 이어갈 계획이다.

 

 

절반은 다큐, 절반은 예능이긴 하지만 후배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e스포츠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 저는 철저히 다큐 쪽으로 갈 거라서... 예능은 알아서 편집해주시리라 생각한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선수 도전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아지고, 지원자도 늘어날 거라고 본다.

 

마린: 참가자의 폭이 정말 다양했다. 특히 아주 어린 선수도 있었던 만큼, 향후 LCK에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질수록 LCK가 강해지는데 있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멘토를 선발하게 된 과정을 설명해달라. 또한, 멘토분들은 제의를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 드셨나.

 

여: <롤> 더 넥스트 멘토는 LCK 10년 역사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여야만 했다. 네 분의 프로필을 보면 롤드컵, MSI, LCK MVP 등 그야말로 화려한 경력으로 가득한 분들이다. 다행히도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이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됐다.

 

폰: 은퇴한 뒤 팬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이런 식으로라도 접점을 만들고 싶었다. 사실 아직 내년에 뭘 할지 정해진게 없어서 모든 길을 열어두고자 했다.

 

울: 얼마 전 LCK 중계 중 <롤> 더 넥스트 광고가 나오자 시청자분들이 "이런 콘텐츠도 하는구나, 울프 성공했네"라고 말씀해주시더라. 특히 멘토 네 명이 2012년부터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온 터라 아무래도 기대감이 크신 것 같다.

 

프: 멘토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져서 처음엔 좀 꺼려졌다. 하지만 e스포츠에 좋은 후배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 정말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다.

 

마: 세 멘토랑 친해서 선뜻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팬 분들께는 개인 방송 외에 별다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었는데, 이렇게라도 소식 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프로그램 제작이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또한 타 e스포츠의 경우 전국적으로 예선전을 열거나 프로그램 중 이벤트 대회도 진행하는데 향후 <롤> 더 넥스트도 이런 계획을 갖고 있나.

 

여: 코로나 때문에 지난해부터 구상했던 제작 과정이 상당히 많이 수정됐다. 이를테면 3일간 합숙하는 과정도 있었는데 과감히 삭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파르나스 타워와 롤파크 그리고 제 3의 장소 등 제한적인 곳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원자들이 촬영에 임할 때마다 열관리를 하고 이슈 발생 시 귀가조치하는 식으로 리스크를 줄여가고 있다.

 

아직 이벤트 진행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LCK도 무관중으로 진행 중인 만큼, 상황이 좀 나아지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프레이 선수는 '교수님'이라는 별명에 맞게 진짜 선생님이 됐다. 혹시 지도자의 길도 생각 중인가?

 

프: 누군가를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해왔다. 잘 해낼 자신도 있었고. 다만 게을러서 그런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좋은 인재를 길러내고 내친김에 <리그 오브 레전드> 학원도 열고 싶다(웃음).

 

 

만약 <롤> 더 넥스트 시즌 2가 진행된다면 흔쾌히 참가할 생각인가?

 

여: 촬영 현장이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멘토분들이 좋은 대답을 해주시길 바란다(웃음). 반응이 좋다면 비슷한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런칭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실제로 중국 쪽 플랫폼에서도 송출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고, 다른 문의들도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일단 반응을 지켜볼 생각이다.

 

폰: LCK 타이틀 촬영 이후 이렇게 힘든 촬영은 처음이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선수에게 기꺼이 양보하고 싶다(웃음).

 

울: 좋은 취지 아래 너무나 좋은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건 무척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일정 관리 측면이나... 아, T1과의 계약사항으로 인해 쉽게 한다 안한다를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프: 언제든 불러 달라.

 

마: 친한 멘토들 때문에 참여했는데... 하하하

  

 

 

어떤 방향성을 갖고 선수들을 지도했나?

 

마: 프레이 멘토는 성격, 인성 위주로 선수들을 지도했고 나는 얼마나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를 눈여겨봤다. 동물로 비유하자면 공격적으로 생겼지만, 스타일은 온화한 '품바' 같은 팀인 셈이다(웃음).

 

폰: 라인전이 강한 선수가 있다면, 이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바텀이 유리하면 탑은 조심스럽게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무력도 뛰어나야 하고 합도 잘 맞아야...

 

성: 말만 들으면 롤드컵 우승할 것 같다.

 

폰: (웃음)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 전 세계를 재패할 '족제비' 같은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결승전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은 상황인데, 최소 두 번 이상 패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당연히 영향이 있을 텐데, 라이브 패치를 따라가는지 특정 패치로 고정되는지 궁금하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가한 선수들이 향후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알려달라. 사실상 '세미-프로' 취급을 받을 것 같은데.

 

: 패치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 또한 판단 기준에 들어간다.

 

<롤> 더 넥스트 참가자 중에는 일반 대학생도 있고, 다른 게임에서 프로 생활을 했던 사람도 있고 가수였던 분도 있다. 진지하게 프로게이머를 노리는 사람도 있지만 분명 방송으로 인지도를 올리고 싶은 분도 계신다.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고 해서 반드시 e스포츠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잡은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롤> 더 넥스트에서 우승한다고 해서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조항은 없다.

 

 

노래나 춤은 직관적으로 이 사람이 실력이 늘었다거나 연습을 안 한 것을 비교적 뚜렷하게 알 수 있다. 반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이를 보여주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 노래나 춤은 길면 5분 안에 판단을 내리는 반면, <리그 오브 레전드>는 40~50분간 지켜봐야 할 때가 있다. 때문에 경기 전체를 방송에 내보낼 생각은 없다. 대신 다양한 이벤트 매치를 통해 멘토들이 선수들의 습관과 실력을 파악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물론 마지막 결승전은 5판 3선승 경기 전체를 중계할 것이다.

 

 

해외에서 지원한 참가자도 있나? 여담으로, 일요일 LCK 경기전에 방송된다고 한 만큼 하루종일 성승헌 캐스터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 접수일 기준 한국 서버 다이아1 이상만 지원할 수 있었기에, 외국에 있는 분은 지원할 수 없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처음엔 국내 한정으로 출발해서 차츰 넓혀가지 않나. 우리도 그런 루트를 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SNL도 초기엔 40분짜리로 기획됐지만 혼자 달리다 보니 시간이 배로 늘어났다. 스케줄 조율을 통해 시청자분들의 지루함을 덜어드릴 예정이다(웃음).

 

 

멘토 중 정글 출신이 없는 것도 눈에 띈다.

 

최고의 고수들은 라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것을 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 폰 선수는 미드, 정글의 합을 맞추는 것을 알려줄 수 있고 마린 역시 정글 활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또한, 울프도 현역 시절 정글러로 뛰어본 경험이 있는 만큼 멘토들이 충분히 정글러의 덕목을 코칭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