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차기작의 제목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다.”
7월 26일, <콜 오브 듀티> 커뮤니티 ‘모던 워존’의 발표다. ‘모던 워존’은 <레드 도어>를 데이터 마이닝해 <콜 오브 듀티> 차기작 정보를 밝혀낸 곳이다.
이번 발표는 <레드 도어>를 통해 차기작 정보를 알아낼 때와 완전 다르다. 데이터 마이닝 같은 고급(?) 기술이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전보다 신뢰되는 정보다. 미국 국민과자 ‘도리토스’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These are the two Doritos Double XP promotional images that I was DM'd earlier from an anonymous source for Call of Duty 2020 Black Ops Cold War. I was too worried about copyright issues to post them earlier but since CharlieIntel shared them I (assume?) they're safe. pic.twitter.com/yvvjH7CvKU
— TheGamingRevolution (@TheGamingRevo3) July 26, 2020
‘모던 워존’은 진행 예정인 도리토스 프로모션에 대한 사진과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도리토스에 동봉된 코드를 게임에 등록하면 일정 시간 경험치를 2배로 받는 방식이다. 이런 프로모션은 미국 게임 시장에선 흔하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탄산음료 마운틴듀와 ‘경험치 2배’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프로모션 내용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게임 제목이다. 차기작 제목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이하 <블랙 옵스 콜드 워>)다. 사내 테스트 버전 <레드 도어>를 통해 알려진 제목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CIA>와 다르다.
<블랙 옵스 CIA>와 도리토스의 프로모션은 2020년 10월 5일 시작하여 2021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팬들은 프로모션 진행일을 중요 정보로 여기고 있다. 바로 발매 시기가 유추되기 때문이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와 마운틴 듀 프로모션은 2015년 10월 5일부터 진행됐고,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는 그해 11월 6일 발매됐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와는 2019년 10월 6일 시작했고, 게임은 그해 10월 25일 나왔다. 이를 감안하면 <블랙 옵스 콜드 워>는 늦어도 10월 말~11월 초에 발매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와 E3 취소 등 악재로 <콜 오브 듀티> 차기작을 공개할 타이밍을 놓쳤다. 이로 인해 게임보다 프로모션 상품을 더 빨리 공개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2018년 나온 <블랙 옵스 4>은 그해 7월 말부터 멀티플레이 베타가 진행했다. 마운틴듀 등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진행된 프로모션 상품도 대부분 8~9월 진열대에 전시됐다.
7월말 현재 <콜 오브 듀티> 차기작에 대한 공식발표는 전무하다. 현재 기자가 예상하는 발표 타이밍은 가능성이 높은 순서로 다음과 같다.
먼저 8월 30일 펼쳐질 ‘2020 콜 오브 듀티 리그 챔피언십 위크엔드 결승전’이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e스포츠에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다. e스포츠 결승전과 신작 발표를 연계하면 결승전에 더 많은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
8월 진행된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는 소니 PS5 쇼케이스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2015년 발매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부터 매년 E3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식발표를 해왔기 때문이다.
8월 27일 온라인으로 개최될 게임스컴 2020이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오프라인 때에 비하면 이전만큼 화려한 주목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월 중 시작될 <콜 오브 듀티: 워존> 시즌 5다. 게임을 통해 차기작에 대한 단서를 ARG 혹은 나치 좀비 방식 퍼즐로 숨겨둘 수도 있다. 깜짝 발표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그러나 개발사 트레이아크가 애용하는 방식이다. 황당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