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기어 솔리드>의 아버지이자 <데스 스트랜딩>을 감독한 스타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가 2020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코지마는 올 9월 열릴 영화제에 출품된 VR 영상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았다.
27일, 베니스 영화제 홈페이지에서는 코지마 히데오가 심사위원으로 오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제 측은 히데오 감독을 "창조성의 경계를 허문 작가"라고 소개했다.
코지마 히데오(일본)은 비디오게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가로 창조성의 경계를 허물었다. 적에게 스텔스 장르의 아버지로 여겨진다. 적에게 들키지 않는 플레이어의 스킬을 기반으로 하는 액션 비디오게임인 '스텔스 장르'의 아버지로 여겨진다.
그는 2015년 '사피엔스에서 루덴스로'를 모토로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했으며 2019년 PS4 타이틀인 <데스 스트랜딩>을 출시해 많은 상을 받았으며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코지마 감독의 주 심사 영역은 VR로 한정되지만, 심사위원대상(Grand Jury Prize)에 의견을 낼 수 있다. 그는 소문난 시네필로 코지마 프로덕션 유튜브 채널에서 영화 평론을 진행할 정도로 영화에 깊은 식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만든 게임에서는 영화를 연상케 하는 컷씬이 자주 등장하며, 최근작 <데스 스트랜딩>에서도 헐리웃 배우들을 기용해 컷씬을 만들었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올 9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소된 규모로 진행되는데, 코지마가 심사할 VR 섹션은 온라인으로 대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