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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넷플릭스, 드라마 위쳐 6부작 추가 제작... 전에 없던 오리지널 스토리

시즌 2와는 별도 '더 위쳐: 블러드 오리진', 1,200년 전 초대 위쳐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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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0-07-28 16:58:56

소설로 시작해 게임으로 흥한 <위쳐>의 새 드라마가 제작된다. 새로운 시즌 이야기가 아니라 완전 새 드라마다.

 

27일, 넷플릭스는 <위쳐>의 6부작 드라마를 추가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름하여 <더 위쳐: 블러드 오리진>(이하 블러드 오리진). <블러드 오리진>은 드라마 <위쳐>의 시즌 2와 애니메이션에 이어 세 번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블러드 오리진>에 리비아의 게롤트는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원작 소설과 게임에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1,200년 전 과거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 <더 위쳐> 시즌 1 총괄인 로렌 히스릭(Lauren Hissrich)이 <블러드 오리진>의 제작 총괄을 맡으며, 각본을 썼던 데클란 드 바라(Declan de Barra)가 각본을 쓴다.

 

드라마는 1,200년 전 어떻게 '위쳐'라는 존재가 탄생했는지를 주제로 한다. 괴물과 마법의 중세 시대 속에서 괴물을 내쫓는 시리즈의 핵심 요소인 '위쳐' 그 자체를 보여주겠다는 것. 원작에서는 위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는 간략한 설정 정도만 소개되는데, 소설을 집필한 안제이 샵코프스키(Andrzej SapkowskI)가 감수를 맡기로 했다.

 

드라마 <더 위쳐> (출처: 넷플릭스) 

 

일각에서는 <블러드 오리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드라마의 시즌 2도 완성되지 않았는데 애니메이션 제작 발표에 이어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발표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는 것. 드라마 <위쳐>의 시즌 2는 내년 공개 예정인데, 촬영지 영국에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전파되면서 정상적인 스케줄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블러드 오리진>은 원작으로부터 거리가 먼 시간적 배경을 설정해 창작자가 보다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작 소설이 과거사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 가지고 7부까지 이야기를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꼭 새 이야기가 필요한 시점인가?"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로렌 히스릭은 한 인터뷰에서 "드라마판 <더 위쳐> 시즌 7까지 모두 구상해놨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경제지 포브스(Forbe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약 7,600만 명이 넷플릭스에서 <위쳐>를 시청했는데,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좋은 첫 시즌 성적이다. 흥행력이 입증된 만큼 보다 공격적인 IP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러드 오리진>의 방영 일정을 비롯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