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팡스카이]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게임 대결 이벤트가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언택트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소 잘 알려진 BJ와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가 함께 게임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생존'과 '경쟁', ‘협동’이라는 키워드를 전달할 수 있어 관련 게임의 마케팅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가장 먼저 인플루언서 대회를 연 것은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이하 A3)다. 총상금 1,500만 원을 걸고 지난 1월 29일 진행된 'A3 BJ 슈퍼 배틀로얄' 이벤트에는 난닝구, 공대생, 창열이형 등 인기 인플루언서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30인 배틀로얄’로 경험할 수 있는 생존 게임의 재미를 보여줬다. 1차 대회는 생방송 총 동시 시청자 수 7,500명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2차 대회에서는 '승리팀 맞추기' 이벤트도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후 <A3>는 출시 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3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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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도 지난 5월 31일 유명 연예인과 크리에이터, 프로게이머가 두 팀으로 나눠 승부를 펼치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광고 모델 장성규와 김민아를 메인으로 유명 방송인, 크리에이터,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가 두 팀으로 나뉘어 레이싱 승부를 펼쳤다.
장성규가 중심이 된 ‘다오 팀’은 크리에이터 릴카와 김재원, 코미디언 황제성, 프로게이머 유영혁이 참가했다. 김민아의 ‘배찌 팀’에는 방송인 유병재와 홍진호, 코미디언 김기열, 프로게이머 문호준이 나섰다.
유튜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채널과 넥슨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 경기는 누적 조회수 55만 회 이상 기록하고 유튜브 게임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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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넥슨은 지난 달 22일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4>에서 이영표, 김병지, 최태욱, 조원희 등 국가대표 축구 선수와 배성재 아나운서, 인플루언서, 그리고 프로게이머가 '피파 e챌린지 시리즈’ 한국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인플루언서는 물론, 축구 선수를 게임 대회에 활용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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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게임 중에서는 최초로 배틀로얄 모드를 선보이는 <포트리스 배틀로얄>의 쇼케이스에도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초청됐다.
지난 1일 열린 <포트리스 배틀로얄> 쇼케이스 '더배틀'은 MC겸 가수 탁재훈이 사회를 맡았다. 그룹 가수 쿨의 이재훈이 중심이 된 ‘포트리스’팀은 악어와 배꼽빌라, 엣지, 꽈뚜룹이 참가했다. 데니안이 중심이 된 ‘배틀로얄’팀은 이정과 빅마블, 킹기훈, 양띵이 나서 <포트리스 배틀로얄>로 승부를 벌였다. 이 대회는 <포트리스 배틀로얄> 공식 유튜브 ‘게임나눔’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고, 시청자들을 위한 선물을 지급하는 등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냈다.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을 활용한 게임 대회 마케팅은 작년에도 많은 게임사들이 진행했으나, 주로 지스타 등 오프라인 대회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초 코로나19 이슈 이후 게임사들은 유튜브 등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인플루언서와 함께 '언택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따라서 대형 게임사를 위주로 한 인플루언서 '언택트 마케팅'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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