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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도널드 트럼프 “텐센트와 거래 금지” 행정명령 서명

9월 15일부터 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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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0-08-07 12:47: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서비스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 ‘위챗’의 모기업 텐센트와 거래를 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명령 발효 시점은 서명일 45일 뒤인 9월 15일이다.

 

명령이 발효되고 나면 미국 관할권 내에서 바이트댄스, 텐센트와 관련된 모든 거래가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텐센트가 소유했거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 내 여러 게임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극단적인 경우 텐센트가 지분을 일부라도 소유한 회사까지 모두 미국 내 모든 경제주체와 거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텐센트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주요 기업

<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엇 게임즈는 텐센트가 100% 소유한 게임사다. 그 외 에픽게임즈, 액티비전-블리자드, 수퍼셀,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넷마블, 카카오 등에도 텐센트 지분이 있다. 

 

행정명령에서 트럼프는 명령의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만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미국에서 확산하는 현상은 지속적으로 미국의 국가 안보, 외교,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틱톡의 소유기업을 향한 공격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

 

트럼프는 그간 틱톡의 데이터 수집 기능이 중국의 미국 정부인사 위치추적, 개인정보 수집 및 협박, 산업 스파이 행위 등에 사용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틱톡, 위챗 등 중국 정부의 직접 관리 하에 있다고 의심되는 앱들의 자국 내 사용 금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