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급 오픈월드 게임으로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사이버펑크 2077>. 개발사 CDPR(CD 프로젝트 레드)가 10일 정보 프로그램 '나이트 시티 와이어'에서 게임의 신규 영상 3가지를 공개했다. 각각 <사이버펑크 2077>의 인생 경로, 무기와, 삽입 음악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이번 영상들로 특별히 새롭게 공개된 정보는 없지만, 게임의 성격을 예상하는 데에는 적잖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공개된 정보와 함께, 트레일러 3종을 살펴보자.
인생 경로 영상은 사이버펑크 2077의 주인공인 V의 세 가지 다른 배경을 깊이 있게 소개한다. 영상은 각 인생 경로에 따라 V의 시작 시점이 나이트 시티의 어느 장소가 되는지 보여주며, 이는 게임 내내 V가 마주하는 경험에도 영향을 준다고 알렸다.
플레이어는 부랑아, 노마드, 기업 직원 중 하나를 인생경로로 선택할 수 있다. 인생 경로는 플레이 자체를 바꿔놓는다. 같은 게임이지만 총 3개의 게임 플레이가 준비된 셈이다. 부랑아는 나이트시티의 하층민으로 도시에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고, 노마드는 외딴 곳 배드랜드에서 넘어오지만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기업은 기득권층을 위해 복무하며 도시의 지배층에 가까운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사이버펑크 2077>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게이머는 다회차 플레이를 해야만 한다.
‘파괴의 도구’ 영상은 <사이버펑크 2077>의 다양한 무기들에 초점을 맞춘다. 영상을 통해 어두운 미래의 가장 위험한 도시에서 플레이어들이 전투에서 무기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볼 수 있다.
<사이버펑크 2077>에는 테크 무기, 파워 무기, 스마트 무기, 근접 무기, 사이버웨어 등 총 5종의 무기가 있다. 장비를 얻는 방법은 구매가 기본이지만, 필드에서 루팅하는 방법도 있다. 최고 등급의 무기를 얻기 위해선 다른 캐릭터를 사살해야 하며, 주요 NPC를 죽임으로써 얻는 결과는 플레이어가 책임져야 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무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대부분의 무기가 게임 내 핵심 지배세력 '아라사카'가 만든 것도 볼 수 있다. 아라사카는 세계적 규모의 군산복합체로 민간 용병까지 운영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영상 속에서는 저가 브랜드 '버짓 암즈'의 시리즈, 뜨거운 칼날로 적을 제압하는 '열화 카타나' 등의 무기가 등장한다.
사이버웨어는 신체 개조 무기로 사지를 날카롭게 바꾸거나, 총을 다는 방식이다. V는 나이트시티의 지하 공방에서 신체를 개조할 수 있다. <사이버펑크 2077> 세계관에서 사이보그가 되면 될수록 하층민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영생의 열쇠' 프로토타입이 바로 사이버웨어다.
끝으로, ‘SAMURAI가 되기까지’에서는 스웨덴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 리퓨즈드(Refused)가 <사이버펑크 2077> 세계관 속 전설적인 록 밴드 사무라이(SAMURAI)를 어떻게 구현했는지 보여주며, 밴드 멤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이 사무라이를 표현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밴드의 프런트맨은 '조니 실버핸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를 모델로 했고, 목소리는 리퓨즈드의 보컬 데니스 릭스젠(Dennis Lyxzén)이 맡았다. 조니는 50년 전 실종된 유명인물로 사이보그가 되어 돌아온다. 마르신 블라하(Marcin Blacha) <사이버펑크 2077> 스토리 디렉터는 조니 실버핸드가 V와 깊이 연관되는 캐릭터라고 소개한 바 있다. 게임 내 반전을 담당하는 캐릭터로 스토리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예정.
블라하 디렉터는 "조니는 플레이어의 롤 모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다"고 소개했다. 플레이어의 선택이 중요한 게임이니만큼, 결정에 따라서 V(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조니와 갈등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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