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미국지사가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국 MSNBC는 NHN USA가 게임포탈 이지닷컴(www.ijji.com)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임게임의 아이템 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NHN USA는 라이브 게이머(Live Gamer)의 현금거래 중개 솔루션을 도입했다.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가 <에버퀘스트2>의 아이템 현금거래를 중개에 사용하는 솔루션도 라이브 게이머였다.
NHN USA는 미국 이지닷컴에서 서비스하는 <스페셜포스> <건즈 온라인> <건바운드> <루니아전기> <스키드러쉬> 등에 아이템 거래 중개 서비스를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NHN USA 윤정섭 대표는 “가상 아이템 장터는 이지닷컴 회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라이브 게이머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좋은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밝혔다.
라이브게이머 앤드류 슈나이더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이지닷컴 유저들에게 안전한 가상물품 거래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 NHN USA의 안정적인 아이템 정책과 게임 밸런스 등이 가상장터를 성공적시키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N USA가 유저들의 아이템 거래를 챙기겠다고 나선 이유는 뭘까. <에버퀘스트2>의 현금거래 중개 서비스의 성과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SOE가 2005년 <에버퀘스트2>의 아이템 거래를 직접 챙기겠다고 발표했을 때 현지 게임업체들은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냈었다. 하지만 SOE는 지난 3년 동안 ‘스테이션 익스체인지’를 운영하면서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어냈다.
특히 SOE는 ‘스테이션 익스체인지’ 사업을 통해 아이템 현금거래로 인한 사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금까지 25만 달러(약 3억9천만 원)의 부가 수익도 올렸다.
작년부터 SOE는 ‘스테이션 익스체인지’ 서비스를 라이브 게이머에게 맡겼다. 전문 업체와의 제휴로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라이브 게이머는 현재 <에버퀘스트2>와 커뮤니티 게임인 <고페츠>에 현금거래 중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어클레임과 계약을 맺고 곧 <구룡쟁패> 미국판의 현금거래 중개 서비스도 시작한다.
라이브 게이머는 자신들의 솔루션이 게임회사의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낮은 비용으로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NHN이 미국지사에서 선택한 아이템 거래 중개 서비스를 국내에도 적용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