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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크래프톤, IPO 대비 집안 정리··· 북미지사 폐업

<테라>, <클로저스> 북미 지역 서비스 맡아온 엔매스 사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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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체리폭탄) 2020-08-18 19:07:32
공모가를 높여야 한다. IPO 준비 중인 크래프톤이 집안 정리에 나섰다. <테라M>을 개발한 ‘스콜’에 이어 이번에는 엔매스 차례다.

크래프톤 북미 지사 ‘엔매스’(En Masse Entertainment)가 사업 중단 소식을 8월 18일 밝혔다.

엔매스가 서비스를 맡은 <테라>와 <클로저스> 서비스는 계속될 예정이다. 사업 중단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엔매스는 2008년 <테라> 북미 서비스를 위해 설립됐다. 2018년 블루홀이 크래프톤으로 개편되면서 펍지, 딜루젼, 피닉스 등 크래프톤 자회사와 수평적 관계로 재배치됐다. 


엔메스가 맡아왔던 북미 사업의 향방은 다음 셋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① <미스트오버>를 직접 배급했듯 글로벌 사업은 크래프톤이 담당
② <배틀그라운드> 북미 서비스를 운영 중인 펍지 산타모니카에 이전
③ <엘리온>, <배그 모바일로> 협업 중인 카카오게임즈로 북미 서비스 권한 이전

전격적인 엔매스 폐쇄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크래프톤의 기업공개(상장, IPO) 때문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의 기업 가치는 <배틀그라운드>에만 집중된 수익, 펍지를 제외한 자회사들의 부진한 실적 등이 약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크래프톤의 자회사 사업 정리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반기보고서


엔매스는 2019년 넷플릭스 IP로 유명한 <기묘한 이야기 3: 더 게임>(PC, 스위치, PS4)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과는 기대 이하다. 2020년 상반기에만 약 127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2020년 상반기 영업이익(약 5,137억 원)을 감안하면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다. 하지만 북미 퍼블리싱만 담당하면서 자회사 중 가장 큰 적자를 낸 점이 폐업에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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