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 삼국>에 남만 DLC '흉폭한 야생'이 추가된다. 이제 <삼탈워>에서 전투 코끼리로 상대 보병을 지그시 눌러줄 수 있게 된 것이다.
흉폭한 야생은 190년부터 194년을 배경으로 한다. 지금의 중국 서남 지역에 있었던 남만 세력의 부족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다시 말해서 <삼국지> 독자들에게 익숙한 칠종칠금의 제갈량의 남만 정벌(225년)보다 앞선 시대를 그리는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도 촉한의 군사는 등장하지 않으며 남만 세력의 전투만 등장한다.
'흉폭한 야생'에서 플레이어는 남만의 부족 단결을 목적으로 험악한 지형에서 싸워야 한다. 총 19개의 신규 세력이 등장하며, 맹획, 사마가, 축융, 목록대왕 등의 세력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앞의 둘은 실존 인물이며, 뒤의 두 인물은 <연의>의 완전 창작 인물이다. 따라서 '흉폭한 야생'은 게임의 두 모드 중 '연의 모드'에 해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영상에서는 호랑이를 타고 전투하는 모습도 등장한다. 도저히 '정사 모드'의 DLC라고는 보기 어려운 것. 새 DLC에는 호랑이뿐 아니라 등갑병, 독침병, 전투 코끼리 등 25종 이상의 신규 부대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 남만에 특화된 연구 계통이 추가된다.
이 기간에 정글에서는 별도의 역사 이벤트가 진행된다. 190년부터 194년까지 <삼국지>의 중앙에선 동탁 토벌전과 서주 대학살 등이 벌어지는데 이것과 다른 고유의 서사가 펼쳐지는 것이다. 게임의 등장 인물들은 업적에 따라 각종 특성이 해금되어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맹획은 '왕중왕'으로 세력을 통합해 한나라로 진격할 수 있고, 축융은 '불의 여신'으로 한 번에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식이다.
이번 '흉폭한 야생'은 '팔왕의 난'처럼 그간 <삼국지> 창작물이 조명하지 않던 지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렇지만 인지도 있는 인물과 세력이 등장하고, 시대 역시 190년대로 설정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익숙한 방식으로 풀어내리란 기대를 모은다.
게임의 정가는 2만 원, 한국어를 지원하며, 9월 3일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스팀에서는 할인가인 18,000원에 미리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