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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닌텐도 힘의 근원은 미야모토 시게루

이와타 대표 "미야모토는 닌텐도의 기초체력"

정우철(음마교주) 2009-03-27 15:45:28

NDS 1억 대와 Wii 5천만 대를 판매한 닌텐도의 파워는 어디에 있을까?

 

세계 게임개발자 컨퍼런스(GDC) 2009에서 닌텐도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존재와 서드파티의 협조가 닌텐도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닌텐도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자신도 닌텐도에 입사하기 전에 게임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라고 생각했다는 말로 시작했다.

 

회사가 자금난에 빠지면 개발 스케쥴을 따라가기 힘들어지고, 퀄리티를 높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발매 이후에도 매상이 오르지 않는 결과를 당연시 했다는 것이다. 이를 이와타 자신은 데스 스파이럴, 즉 죽음의 회오리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와타 대표는 닌텐도에 입사한 이후 미야모토 시게루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미야모토의 개발방식은 ▲모든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개인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 ▲ 프로토타입은 최대한 빨리 만들어낸다 ▲작은 규모의 팀을 만든다 ▲동시진행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한다 ▲도전과 오류의 경험을 쌓는다 ▲대중 시장을 노린다 등 7가지다. 업워드 스파이럴’(Upward Spiral)이라 불리는 미야모토의 방식이다.

 

이런 미야모토의 방식을 따라서 만들어진 게임은 피크민, 닌텐독스 등이었고 대성공의 사례로 기록됐다. 즉 미야모토 시게루라는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를 보유한 닌텐도의 플랫폼을 믿고 서드파티들이 참여하면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닌텐도의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게임의 90%가 서드파티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 역시 상당수가 서드파티 타이틀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와 같은 닌텐도를 게임업계 최고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싶다면 한가지 방법이 있다. 이와타 대표는 "미야모토 시게루를 닌텐도에서 끌어내리는 것이 그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