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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3인 3색’ 바이오하자드5 최강자전에 가다

3월 27일 서울 용산 CGV Xbox 체험존에서 개최

국순신(국서방) 2009-03-30 08:38:30

3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내에 위치한 Xbox 체험존에서 <바이오하자드5> 용병모드 최강전이 열렸다.

 

Xbox 체험존은 CGV 입구에 위치해 있다. 잔인해 보이는 사실적인 액션과 좀비들의 낭자한 피가 화면 가득 메꾼 <바이오하자드5>를 탁 트인 공간에서 행사를 진행된다는 게 다소 의아한 부분이었다. 왜냐면 영화보러 온 행인들이 이 화면을 보면 불쾌하게 여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세련된 그래픽과 완성도 높은 코스튬플레이는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그리고 <바이오하자드> 세계 탑클래스의 유저들도 이번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유저들간의 실력은 훌륭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서는 포토스케치 보다는 이번 행사에서 한 장면을 구성한 3인과의 미니 인터뷰를 꾸며봤다.

 

캡콤코리아의 남치우 팀장, '쉐바'의 코스튬 모델 오시은 씨, 최강자전 1등을 차지한 김기환 씨가 그 주인공이다. /국순신 디스이즈게임 기자, 양진혁, 김형수, 강현석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 학생기자


 

[1] 캡콤코리아의 남치우 마케팅 팀장

 

<바이오하자드5>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이 게임을 수식하는 단어가 필요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야말로 '백문불여일견'이란 고사성어가 딱이다. 압도적인 게임의 그래픽과 액션을 보더라도 이 게임이 왜 5편까지 출시됐으며 요즈음 같이 패키지 불황시대에 국내에서 초도물량으로 3만장을 준비했는 지 짐작이 갈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바이오하자드5> 용병모드 최강전은 국내 유통사인 캡콤코리아의 의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였다.

 

<스트리트파이터4>와 <바이오하자드5> 등 2개의 대작 타이틀을 런칭하면서 오프라인 유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캡콤코리아의 남치우 팀장을 만나봤다.

 

>>김형수 학생기자의 현장스케치 보러가기

 

 

Q : 이번 <바이오하자드5> 용병모드 최장전을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바이오하자드5>는 팬들이 많아서 먼저 국전에서 발매 기념행사를 했었고요팬 층이 두터운 게임인 만큼 팬들을 위한 행사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용병모드는 게임을 클리어해야만 나오는 특전이고요. 라이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순위를 경쟁할수 있으며 현재 국내 유저들이 세계 1위를 하고 있기도 하여 게임에 대해 유저들이 애착심을 갖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일반 유저들에게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게임이 대작 타이틀이라는 것도 전달하고 싶어 이런 대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Q : 오늘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실력이 어떤 것 같나요?

A : 다들 정말 잘하는 같습니다플레이 모습을 보니 이번 대회를 위해 상당히 많이 연습들을 하고 오신 것 같습니다.

 

 

Q : 이 후에 다른 행사 계획이 있습니까?

 

A : <스트리트 파이트4>일 경우 국내 게임 대회 우승자에게 미국대회의 참가자격을 주고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게임 대회를 또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하자드5>일 경우 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행사를 계속 계획 중입니다.

 

 

Q : <스트리트 파이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스프리트 파이터4> 물량은 언제쯤 풀릴까요?

 

A : 4월초에 풀릴 예정입니다. 물량이 부족해서 일부 유저들이 경매싸이트에서 비싸게 사시는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물량의 개수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변동없이 5 2천원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Q :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 국내 콘솔게임 시장이 아직 크진 않습니다. 하지만 캡콤을 많이 사랑해주시기에 최고의 게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그 예로 캡콤의 타이틀 들이 한글화가 될 수있도록 추진 중이고 유저들에게 맞는 양질의 게임을 제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캡콤코리아는 온라인 콘솔 모두 활발히 활동하여 발전하고 있으며 이번<바이오 하자드5> 같은 좋은 게임이 나왔으니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스튬 모델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남치우팀장(좌)과 김지혜 대리(우).

 

 

[2] '쉐바' 코스튬 모벨의 오시은 씨

 

지난 3 28일 오후, 서울 도심가에서는 좀비들의 비명소리가 가득 찼다.

 

이 곳은 '<바이오하자드5> 용병모드 최강전'에 열리고 있는 서울 용산 CGV. Xbox 체험존에서는 유저들이 캐릭터들에게 달려드는 좀비들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있느라고 바쁘다. 물론 가끔씩 좀비들의 토끼몰이에 운명을 달리하는 캐릭터가 있다. 

 

우울한 소재를 게임으로 한 만큼 이 곳의 분위기도 음산하게 다가오는 듯 하다. 하지만 이를 구원하러 온 좀비 사냥꾼 커플이 있었으니 바로  '크리스 레드필드', '쉐바 알로마'.

 

행사 중간에는 이 남녀 주인공을 대상으로 한 코스튬플레이 사진 촬영이 있었다. 이 중에서 단연 눈길을 끈 이는 여주인공 '쉐바 알로마'.

 

'쉐바 알로마'의 역할을 맡은 이는 바로 오시은 씨로 지난 3월초에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열렸던 행사장에서도 '쉐바 알로마' 역을 맡았다.

 

아래는 '쉐바' 역을 맡은 오시은 씨와의 일문일답과 사진들.

 

>>양진혁 학생기자의 현장스케치 보러가기

 

 

Q. 우선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오시은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올해 26이구요, 작년부터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스튬 플레이 모델로 활동한지는 2년 정도 됐습니다.

 

 

Q. 최근에 했던 코스튬 플레이는 어떤 캐릭터들이 있나요?

 

A. 가장 최근에 연출했던 캐릭터도 바이오하자드 5 캐릭터였어요. 지난 12일에 서울 남부터미널역 국전에서 바이오하자드 5 발매기념 이벤트가 있었거든요. 그때도 오늘처럼 쉐바 의상을 입었어요. 그리고 그 전에는 Xbox360 3주년 행사에서 <페르시아의 왕자>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를 했었어요. 그때 캐릭터는 여주인공인 '엘리카'였습니다.

 


Q. 
이번 의상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A. 의상 디테일에 제일 신경을 많이 썼어요. 등쪽의 군장 매듭이나 옷의 무늬 같은 부분이요. 원래 캐릭터와 최대한 똑같 이 만드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쉐바와 피부톤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어둡게 화장했어요.


Q. 
작년부터 레이싱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레이싱 모델을 할 때와 코스튬 플레이 모델을 할 때의 차이점 이라면 어떤 점이 있나요.

 

A. 레이싱 모델은 우선 예쁘게 보이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하지만 코스튬 플레이 모델은 외모도 외모지만 캐릭터를 얼마 나 잘 표현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게임 영상과 아트웍들을 미리 꼭 봐둬서요. 되도록 잘 어울리도록 노력합니다.

 


Q. 
최근들어 게임 행사에서 자주 출연하시는 듯합니다. 게임 캐릭터들의 코스튬 플레이를 하게된 특별한 계기같은게 있나요?

 

A. 원래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코스튬 행사에도 여러번 참가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공각기동대'거든요. 여기에 관심이 많고 참여했던 게 이런 행사로까지 연결되게 됐네요.


 

Q. 그럼 최근 플레이 했던 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가장 최근에는 버블파이터를 했었어요. 그리고 잘은 못하지만 스타크래프트도 조금 하구요. 저그로 주로 게임을 하는 편이에요. 리니지2도 해요. 다크 엘프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그 캐릭터를 쓰고 있어요.

 

이 게임도 그래픽이 굉장히 매력적이라 게임을 시도해봤는데요. TPS게임이라 조작이 꽤나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좀비가 등장하는 그래픽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무서워서 많이 해보진 못했어요.

 

 

 

'크리스'와 '쉐바'가 <바이오하자드5>를 즐기고 있다.

 

<바이오하자드5> 용병모드 최강전 1등을 차지한 김기환 씨와 촬영.

 

 

[3] <바이오하자드5> 용병모드 최강전 1등을 차지한 김기환 씨 

 

<바이오하자드5>의 용병모드는 게임을 모두 클리어한 다음에 등장하는 추가모드로 유저들은 제한된 시간동안 좀비들을 학살, 점수를 최대한 많이 획득하면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8명을 선발한 다음, 제한된 시간내에 캐릭터가 죽지 않고 좀비를 최대한 많이 학살하면 4강과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돼 있다.

 

이번 대회 1등에게는 'Xbox360 <바이오하자드5>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가 주어진 만큼, 참가자들의 열의도 뜨거웠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김기환 씨가 차지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상대보다 부진한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종료 시간이나 포인트로 봤을 때 상대 후보의 우승이 매우 높은 상태. 하지만 막판에 상대 후보의 캐릭터가 미션을 마치지 못한 채 사방하자, 김기환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좀비의 학살 보다 캐릭터의 생존이 더 중요했음을 보여주는 대회였다.

 

>>강현석 학생기자의 현장스케치와 결승 동영상 보러가기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인천 부평에 살고있는 김기환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20세이고,세종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보통 "살바도르"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습니다. 엑스박스 아이디는 오늘 대회에서 사용했던 '기가스'입니다.

 

 

Q. 1등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  사실 네이버 까페 회원들과 같이 왔는데 카페 주인장께서 1등하실줄 알았고, 티셔츠 하나 받고싶어서 왔습니다.그런데 이런 성적을 내게될줄 몰랐습니다.

 

 

Q.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는 언제부터 플레이 하셨습니까.

 

A.  <바이오 하자드 리버스>(바이오 하자드 1의 리메이크 버전)로 시작했고 4도 하면서 <바이오 하자드 제로>(바이오 하자드 1의 과거를 그린 작품)같은 예전 시리즈들도 찾아서 해봤습니다.
그리고 5까지 하고 있습니다.

 

 

Q. 다른 즐겨하는 게임도 있습니까

 

A. 저는 <바이오 하자드> 하나만 합니다.

 

 

Q. 오늘 경기 참가자들의 실력은 어떤가요?

 

A. 사실 오늘 나오신 분들이 모두 세계적인 기록을 세우시는 분들이라서 제가 우승까지 할 줄 몰랐습니다. 다른분들이 20만점,10만점을 기록하는데 반해 저는 10만점도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점수입니다.

 

 

Q. 바이오 하자드 5 초보들에게 간단한 팁 하나를 알려주세요.

 

A. 저도 그다지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말씀드리자면 체술로 시간을 벌어서 콤보를 버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바이오 하자드> 정식 시리즈 외에 wii로는 <바이오 하자드 : 엄브렐러 크로니클즈>가 나왔는데 곧 wii로 리메이크될 <바이오 하자드 2>의 리메이크(바이오 하자드: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A. 게임방식이 좀 아쉽습니다. 기존 2에서 그래픽만 업그레이드 되고 나올줄 알았는데 슈팅으로 나와서 아쉽긴 하지만, 엄브렐러 크로니클즈도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했지만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

 가장 일찍 마감한 강현석 학생기자의 좌절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