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하바라의 게임 센터 '세가 아키하바라 2호관'이 지난 8월 30일, 결국 영업을 종료했다. 이날 많은 유저와 취재진이 2호관을 방문, 마지막 영업일을 지켜봤다.
세가는 마지막 영업일 역시 기존과 같이 모든 관을 영업했으며 오후 9시가 넘어 10시 폐점 시간이 다가오자 2호관 점장을 비롯한 스태프가 정문 앞으로 나와 유저, 취재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2호점을 방문한 한 유저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추억이 있던 곳인데 이렇게 문을 닫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 어린 시절의 일부가 되어 줘서 고맙다. 영원히 그리울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세가 아키하바라 2호관은 2003년 10월 오픈 이후 17년간 영업을 이어왔다. 주황색 계열의 외관으로 게임과 피규어 전시, 이벤트 공간 등으로 이루어진 7층 규모 건물이다.
2호관의 영업 종료는 지난 8월 3일, 세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적 악화로 추측되고 있다. 이로써 세가의 아케이드 매장은 5곳에서 4곳으로 줄었다. 새로 들어설 점포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