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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RTX 3080, 전작 대비 가격은 그대로지만 성능은 더욱 향상!

황 CEO "훗날 모든 것이 오늘 시작됐다고 느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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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0-09-02 11:42:43

1일 미국의 그래픽 카드 제조사 엔비디아(NVIDIA)가 자사의 그래픽 카드 '지포스' 신제품 'RTX 30'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wang)의 진행으로 꾸려졌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행사 말미에 공개된 신규 그래픽카드 'RTX 30' 라인업이다. 

 

'RTX 30' 그래픽 카드는 RTX 2세대로 불리는 '암페어'(Amphere) 설계가 적용됐다. 암페어는 클럭 당 두 개의 셰이더 계산을 수행하는 한편, 엔비디아의 커스텀 프로세스에 기반한 2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저는 암페어를 통해 RTX 1세대 '튜링'(Turing)보다 2배 빠른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은 물론, 시네마틱 이미지를 8배 빠르게 렌더링할 수 있다.

 

튜링에 비해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된 암페어 (출처: 엔비디아 유튜브)

 

엔비디아의 플래그십 모델 'RTX 3080'은 전작 '2080'보다 두 배가량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2세대 RTX를 적용한 암페어는 기존 대비 최소 1.7배에서 많게는 2.7배가량 빠르게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10GB GDDR6X가 탑재된 것도 눈에 띈다.

 

RTX 3080의 하위 모델 RTX 3070에 대한 내용도 공개됐다. RTX 3070은 현재 시장에서 최고의 그래픽 카드 중 하나로 꼽히는 '2080 Ti'보다 높은 성능을 갖고 있으며, 기본 램은 8GB GDDR6X가 탑재됐다. 또한, 두 모델 모두 레이 트레이싱을 활성화할 경우, 평균 1440p의 해상도와 60fps를 원활히 지원한다. 특히 RTX 3080은 4K 60fps가 가능해졌다. 이전 세대 대비 확실한 성능 향상이 이뤄진 셈이다.

 

이에 더해, 기존의 Ti 모델을 대신할 최상급 그래픽 카드 'RTX 3090'도 공개됐다. 24GB GDDR6X를 탑재, 초당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한층 향상된 RTX 3090은 8K 해상도와 초당 60프레임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RTX 30 시리즈 권장 가격 및 출시 일정은 다음과 같다.

 

RTX 3070 : 499달러, 10월 중 출시

RTX 3080 : 699달러, 9월 17일 출시

RTX 3090 : 1,499달러, 9월 24일 출시(엔비디아 파트너 우선)

 

1440p 60fps 주변을 맴돌았던 2070, 2080 (출처: 엔비디아 유튜브)

  

3070, 3080은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일궈냈다 (출처: 엔비디아 유튜브)

 

이 외에도 엔비디아는 게임의 입력 지연을 정량화할 수 있는 '엔비디아 리플렉스'를 공개했다. CPU와 GPU 전반에서 랜더링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하여 지연 시간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는 엔비디아 리플렉스는, <데스티니 2>, <발로란트> 등에 먼저 지원되며 9월 중 게임 레디 드라이버를 통해 출시된다.

 

또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유저는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를 통해 별도의 크로마키 없이도 방송 중인 유저의 배경을 바꿀 수 있으며 잡음 제거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자동 프레이밍 기능을 통해 유저의 얼굴에 따라 화면을 자동으로 확대해주는 기능 역시 제공된다.

 

황 CEO는 "먼 훗날, 모든 것이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됐다는 걸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행사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엔비디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