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4일 출시를 앞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마블 어벤져스>가 지난 1일, 출시 전 각종 정보를 알리는 영상 콘텐츠 '워 테이블'에서 새로운 히어로 '케이트 비숍'을 공개했다. 게임은 출시 전 한 차례 더 워 테이블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롭게 공개한 케이트 비숍은 영 어벤져스 소속으로 마블 세계관에서 호크아이와 더불어 뛰어난 궁술을 구사하는 히어로로 꼽힌다. 체술과 궁술을 다루는 호크아이와 유사하면서 각종 무술을 수련했다.
그는 쉴드나 어벤져스와 명확히 연결된 설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금 쉴드에서 일하고 있나?"나 "호크아이는 어디 있나"는 토니 스타크의 질문에 "조금 복잡해(That's complicated)"라는 모호한 답을 내놓기도 한다.
게임에서, 호크아이와 케이트 비숍은 비밀리에 어떤 것을 추적하는 상황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트레일러에서는 "클린트(호크아이)와 나는 A-데이 이후 퓨리 국장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타키온 프로젝트를 우연히 발견했고, 그리고 나서 클린트는 사라졌다"는 대사가 나왔다.
이후 사라진 클린트의 행방을 쫓던 중, 클린트가 AIM 세력들과 함께 어떤 포탈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나오며 스토리 공개를 마쳤다.
# "R.I.P 블랙팬서" 마블 어벤져스, 채드윅 보스만 추모도 진행
이날 워 테이블에서는 시작 전 최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하는 시간을 짧게 갖기도 했다. 더불어 그를 추모하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워 테이블에서 공개할 정보를 일부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유저들이 <마블 어벤져스>의 초기 빌드를 데이터 마이닝해 알아낸 것과 관련된 정보로, 게임의 첫 DLC로 블랙 팬서가 선보일 것이라는 내용이 추측되어 왔다. 여기에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비롯해 마-벨, 쉬헐크, 비전, 워머신, 와스프, 윈터솔져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루머에 대해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추모에서 밝힌 정보 변경에 대한 내용을 미루어 보면 나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보인다. 워 테이블에서 공개한, 새로운 히어로 '케이트 비숍'도 위 데이터 마이닝 정보에 담겨있었기 때문.
따라서 워 테이블에서 블랙 팬서의 등장을 알릴 예정이었으나 채드윅 보스만의 추모에 동참하는 뜻으로 이를 일부 연기하고, 대신 다른 히어로를 공개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 밖에, 워 테이블에서는 지난 베타에서 달성한 기록과 각종 정보를 공개했다.
8월 초 진행한 마블 어벤져스 베타 테스트에는 60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했다. 총 테스트 시간은 2,700만 시간이다. 그 밖에 아이언맨의 특수 스킬인 '헐크 버스터'의 소환 횟수는 2,200만 번, 3억 8,900만 명의 적이 제거됐다.
이어 데이 원에서는 닉 퓨리의 행방, A-데이에서 정말 일어난 일은 무엇인가? 등 게임 내 오리지널 스토리가 대거 추가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