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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3 공포증’ 밸브, 후속작 대신 ‘레프트4데드 2’ 캠페인 8년 만에 추가

전작 서바이벌 캠페인의 이식인지, 리메이크인지는 아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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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체리폭탄) 2020-09-03 19:09:50

3편을 낼 바에야 <레프트4데드 2>의 업데이트를 택한 밸브다.

 

패키지 게임은 대개 발매 후 3년만 지나도 죽은 게임 취급이다. 그런데 2009년 발매된 <레프트4데드 2>는 아직도 좀비처럼 질기게 살아남고 있다. 개발사 밸브의 끈질긴 사후지원 덕은 아니다. 게임은 2012년 7월 ‘차가운 계곡’ 이후 업데이트가 없다. 8년간 추가 콘텐츠 없이 사소한 버그만 수정해왔다.

 

그럼에도 <레프트4데드 2>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지난 3년간 일 평균 최대 접속자수는 1만8,000명, 스팀 플레이어 통계 50위 안에 항상 들고 있다. 이렇게 인기가 많으면 후속작을 내기 마련인데, ‘밸브는 숫자 3을 모른다’는 말이 또 맞아떨어졌다. 후속작을 제작하는 대신, 8년 만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기로 했다.

 

아무런 예고도 없던 갑작스러운 업데이트다. 8월 26일 밸브는 신규 캠페인  ‘더 라스트 스탠드’ 티저 영상을 <레프트4데드 2> 블로그에 업로드했다. 8년 만의 갑작스러운 업데이트에 팬들은 깜짝 놀라며 기뻐하고 있다.

 

대부분은 ‘어떤 업데이트든 일단 해줘서 좋다’는 반응이다. 전작에 등장한 맵의 이식이어도 좋고, 새롭게 제작되어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동명의 캠페인은 전작 <레프트4데드>에 서바이벌 모드 전용으로 있었다. 서바이벌 모드는 탈출이 목적이 아닌, 최대한 오래 생존해 기록 경신을 목표로 한다.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 업데이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밸브는 “커뮤니티에서 제작하고, 커뮤니티를 위한 맵”이라고만 밝혔다. 전작 맵을 이식한 모드가 공식화되는지, 아니면 팬의 의견을 듣고 제작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래는 <레프트4데드 2> ‘더 라스트 스탠드’ 티저 예고편이다. 업데이트 일정 및 추가 세부 정보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