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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마블 어벤져스' 메타크리틱 평균 73점... "반복적 캠페인 아쉽다"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 갖춘 만큼, 업데이트 통해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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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0-09-07 11:29:54

크리스탈 다이나믹스와 에이도스 몬트리올이 개발, 4일 정식 출시된 <마블 어벤져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시간 7일 오전 10시 기준 <마블 어벤져스>는 총 33개 매체로부터 평균 73점의 메타크리틱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점수 분포 역시 최고 89점부터 최저 40점으로 다양한 편. 아주 나쁜 점수는 아니지만, 분명 마블 IP의 이름값에 비하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수다.

 

마블 어벤져스에 좋은 평가를 내린 하비 콘솔라스와 게임 인포머

  

 

먼저 <마블 어벤져스>에 89점의 점수를 준 하비 콘솔라스(Hobby Consolas)는 "<마블 어벤져스>는 광활한 싱글 캠페인과 멀티플레이 등으로 구성된 야심 가득한 게임이며 전투도 매우 흥미롭다. 수많은 신규 콘텐츠와 영웅들이 추가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호평했다.

  

게임 인포머(Game Informer) 역시 "<마블 어벤져스>는 스토리와 액션이 풍부한 만큼, 지금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며 "향후 완전히 성장한 영웅들을 활용한 엔드 콘텐츠는 훨씬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VGC는 반복적인 미션 등을 이유로 최하점을 매겼다

 

 

반면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매체도 다수 존재한다. 

 

최하점을 준 비디오 게임 크로니클(Video Game Chronicle)은 <마블 어벤져스>의 캠페인이 '지루하다'고 지적했다. 재미는 있지만, 이미 다른 곳에서 다룬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 또한, 게임을 오래 플레이할수록 반복적인 임무와 와닿지 않는 업그레이드로 인해 흥미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더해 디스트럭토이드(Destructoid)는 "<마블 어벤져스>는 틀에 박힌 캠페인으로 인해 유치한 오락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준다"라며 "향후 패치를 통해 흥미로운 DLC 캐릭터를 출시할 수 있다면 조금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마블 어벤져스>는 마블 IP에 등장하는 어벤져스 영웅들을 다루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다. 유저는 자신만의 커스텀 AI 팀을 짜 홀로 미션을 수행하거나, 다른 유저들과 함께 팀을 꾸려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타이틀은 다양한 마블 영웅들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정식 출시 전부터 많은 유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달 시작된 <마블 어벤져스> 베타에는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600만 명 이상의 유저가 몰리는 한편, 총 2천 7백만 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마블 어벤져스' 첫인상은 좋다, 하지만 갈수록 남는 아쉬움

 

마블 IP의 이름값과 출시 전 베타 테스트에 몰린 유저 수 등을 감안하면, 현재 <마블 어벤져스>에 내려진 평가는 당초 기대치에 비해 상당히 낮다. 특히 많은 매체와 유저는 '반복적인 캠페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캐릭터를 성장시키더라도 그 강함이 쉽게 체감되지 않는 부분이나 코스튬 대부분이 '색깔 놀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물론 상황을 반전시킬 여지는 충분하다. 마블 세계관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존재하는 만큼, 풀어낼 수 있는 이야깃거리도 가득하다.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지루한' 캠페인을 지적하는 유저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바꿀 수 있다. 향후 <마블 어벤져스>에 추가될 신규 영웅과 콘텐츠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