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다이나믹스와 에이도스 몬트리올이 개발, 4일 정식 출시된 <마블 어벤져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시간 7일 오전 10시 기준 <마블 어벤져스>는 총 33개 매체로부터 평균 73점의 메타크리틱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점수 분포 역시 최고 89점부터 최저 40점으로 다양한 편. 아주 나쁜 점수는 아니지만, 분명 마블 IP의 이름값에 비하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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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블 어벤져스>에 89점의 점수를 준 하비 콘솔라스(Hobby Consolas)는 "<마블 어벤져스>는 광활한 싱글 캠페인과 멀티플레이 등으로 구성된 야심 가득한 게임이며 전투도 매우 흥미롭다. 수많은 신규 콘텐츠와 영웅들이 추가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호평했다.
게임 인포머(Game Informer) 역시 "<마블 어벤져스>는 스토리와 액션이 풍부한 만큼, 지금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며 "향후 완전히 성장한 영웅들을 활용한 엔드 콘텐츠는 훨씬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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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매체도 다수 존재한다.
최하점을 준 비디오 게임 크로니클(Video Game Chronicle)은 <마블 어벤져스>의 캠페인이 '지루하다'고 지적했다. 재미는 있지만, 이미 다른 곳에서 다룬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 또한, 게임을 오래 플레이할수록 반복적인 임무와 와닿지 않는 업그레이드로 인해 흥미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더해 디스트럭토이드(Destructoid)는 "<마블 어벤져스>는 틀에 박힌 캠페인으로 인해 유치한 오락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준다"라며 "향후 패치를 통해 흥미로운 DLC 캐릭터를 출시할 수 있다면 조금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마블 어벤져스>는 마블 IP에 등장하는 어벤져스 영웅들을 다루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다. 유저는 자신만의 커스텀 AI 팀을 짜 홀로 미션을 수행하거나, 다른 유저들과 함께 팀을 꾸려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타이틀은 다양한 마블 영웅들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정식 출시 전부터 많은 유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달 시작된 <마블 어벤져스> 베타에는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600만 명 이상의 유저가 몰리는 한편, 총 2천 7백만 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블 IP의 이름값과 출시 전 베타 테스트에 몰린 유저 수 등을 감안하면, 현재 <마블 어벤져스>에 내려진 평가는 당초 기대치에 비해 상당히 낮다. 특히 많은 매체와 유저는 '반복적인 캠페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캐릭터를 성장시키더라도 그 강함이 쉽게 체감되지 않는 부분이나 코스튬 대부분이 '색깔 놀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물론 상황을 반전시킬 여지는 충분하다. 마블 세계관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존재하는 만큼, 풀어낼 수 있는 이야깃거리도 가득하다.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지루한' 캠페인을 지적하는 유저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바꿀 수 있다. 향후 <마블 어벤져스>에 추가될 신규 영웅과 콘텐츠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