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중국명: 영항지탑)이 8일 중국에서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동시접속자수 25만 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게임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이온>에 유저들이 물밀듯이 몰려들고 있다. 8일 오전 8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시간 만에 동시접속자수 25만 명을 가뿐히 넘겼다”고 밝혔다.
중국 유저들이 몰리면서 현지 퍼블리셔인 샨다는 서버 4대를 긴급히 추가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샨다는 47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면, 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4대를 늘려 총 51대를 가동하고 있다.
<아이온> 중국 서비스는 한국과 유사한 면이 많다. 한국에서도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서버를 늘리면서 첫날 동시접속자수 9만7천 명을 기록하는 등 돌풍을 예고했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아이온>의 중국 동시접속자수 100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에서도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100만 명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중국에서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도 유저들이 게임을 하기 위해 18 시간을 기다렸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온>의 중국 돌풍은 국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150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중국에 진출한 국산 온라인게임 중에서는 현재 <던전앤파이터>가 동시접속자수 150만 명으로 가장 높고 <크로스파이어> 80만 명,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50만 명 순이다.
한편, 샨다는 <아이온>의 중국 오픈 베타테스트에 맞춰 대규모 마케팅을 시작했다. 샨다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금무빌딩에 <아이온>의 대형 옥외광고를 내걸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온>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기대작 1순위로 손꼽히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또, 국내 온라인게임 최고 금액인 5천만 달러(약 678억 원)에 중국으로 수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중국 금무빌딩에 걸린 <아이온> 옥외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