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슬로스(InnerSloth)가 개발한 마피아 게임, <어몽 어스>가 서버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6일 이너슬로스 공동 창립자 포레스트 윌리아드(Forest Willard)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내내 매치메이커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몽 어스>가 매치메이커 개선 작업을 결심한 것은 서버 불안 때문.
2018년 출시된 <어몽 어스>는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몇몇 스트리머의 방송을 탄 뒤 많은 유저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시간당 평균 30~50명에 불과했던 <어몽 어스> 유저 수 역시 7만~11만 명까지 늘어났다. 3명으로 구성된 작은 회사가 만든 게임이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개발진도 예상치 못할 만큼 많은 유저가 몰린 탓에, 서버 불안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서버 접속 오류는 물론 게임 로비에 진입하지 못하거나, 설정한 수보다 많은 인원으로 게임이 시작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포레스트 윌리아드는 "해당 문제는 매칭 시스템을 총괄하는 '매치메이커'와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기존의 <어몽 어스> 입장 코드를 4글자에서 6글자로 늘리는 한편, 그 속에 서버 정보를 포함시켜 매치메이커의 데이터베이스 로딩 시간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우 큰 작업이지만, 우리 회사에는 개발자가 나밖에 없다. 따라서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어몽 어스> 서버에 잠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몽 어스> 매치메이커 개선 작업은 이달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너슬로스는 지난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어몽 어스>의 후속작, <어몽 어스 2> 개발에 착수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당 블로그에 따르면, <어몽 어스 2>에는 신규 게임 모드, 인게임 화폐, 신규 역할군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된다. 또한, 소규모 게임으로 계획된 전작과 달리 아예 코드를 새로 구성해 더 많은 유저가 안정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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