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시스> 리마스터에 PC 유저들만을 위한 '독특한' 그래픽 옵션이 포함된다. 7일 <크라이시스> 개발사 크라이텍은 자사 SNS를 통해 '<크라이시스> 실행되나요?'(Can it Run Crysis?) 모드를 공개했다.
크라이텍은 "여러분께 최초로 '<크라이시스> 실행되나요?' 모드를 공개한다"라며 "이는 하드웨어의 성능을 극한까지 활용하는 PC 전용 모드"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스크린 샷에는 <크라이시스>의 주인공 노매드로 추정되는 인물이 권총을 쥐고 있는 모습과, 울창한 나무와 산 등 원작의 배경인 '링산 섬'을 연상케 하는 지형지물이 사실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크라이텍이 개발한 SF FPS 게임 <크라이시스> 시리즈는 2007년 출시된 <크라이시스>를 시작으로 2008년 <크라이시스 워헤드>, 2011년 <크라이시스 2>, 2013년 <크라이시스 3>로 이어져 왔다. 특히 시리즈의 포문을 연 <크라이시스>는 높은 자유도와 자체 개발한 '크라이엔진'을 활용해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이며 많은 매체로부터 '현존 최상급 그래픽'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당시 영미권에서는 디지털 기기의 사양을 따져 묻는 의미로 '그런데 그걸로 <크라이시스> 돌릴 수 있느냐'(But Can it run Crysis?)라는 말이 밈처럼 활용되기도 했다. 따라서 크라이텍은 당시 <크라이시스>의 현실적인 그래픽을 두고 활용된 밈을 아예 'PC 전용 그래픽 모드'로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라이텍은 지난 7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크라이시스> 리마스터 PC, PS4, Xbox One 버전 출시를 연기했다. 사전 유출된 인게임 트레일러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유저들은 <크라이시스> 리마스터의 낮은 그래픽 퀄리티를 강하게 비판하며, '원작의 최저 옵션을 적용한 듯하다'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이에 크라이텍은 "해당 반응을 모두 검토했으며 <크라이시스>에 걸맞은 퀄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크라이시스> 리마스터는 이달 18일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되며 새로운 광원 효과, 8K 텍스쳐, 크라이텍 엔진으로 구현된 레이트레이싱 솔루션 등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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