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시티 오브 히어로> 전담 스튜디오를 발표하고, 시리즈의 확장 의지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개발사 ‘파라곤 스튜디오’(Paragon Studios)를 공식 발표했다. 파라곤은 엔씨소프트 웨스트(북미/유럽 통합법인)의 100% 자회사로, 현재 <시티 오브 히어로>와 차기작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07년 11월 <시티 오브 히어로>의 개발사 크립틱 스튜디오로부터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을 인수하고, 핵심 개발진을 영입해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개발 스튜디오를 차렸다. 이후 이곳에서 <시티 오브 히어로>의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파라곤 스튜디오’라는 정식 명칭을 붙였다.
파라곤 스튜디오의 발표는 <시티 오브 히어로>의 차기작 공개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파라곤’이라는 이름 자체가 <시티 오브 히어로>의 영웅 도시 ‘파라곤 시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시티 오브 히어로> 시리즈에 ‘올인’한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시티 오브 히어로> 시리즈를 총괄하는 브라이언 클레이튼은 “파라곤 스튜디오로 이름을 바꾼 것은 <시티 오브 히어로> 시리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우리의 헌신적인 열정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해 7월 <시티 오브 히어로>와 <시티 오브 빌런>의 서비스를 통합하면서 “시리즈의 미래 프로젝트를 위한 마지막 준비 단계다. 이번 통합은 개발팀이 차기작에 도입될 기능을 만드는 데 집중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2008년 말에 ‘미래의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시티 오브 히어로>의 도시명으로 스튜디오 이름을 지으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곤 스튜디오는 최근 <시티 오브 히어로>의 대형 업데이트 ‘이슈14: 아키텍트’를 통해 유저가 직접 게임 속 미션을 만들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추가했다. 파라곤에는 현재 50 명 이상의 개발진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