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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프로야구 열기에 야구게임도 ‘대박’ 행진

마구마구·슬러거, 프로야구 개막일 최고동접 기록

현남일(깨쓰통) 2009-04-15 15:34:00

프로야구 흥행열풍이 야구장을 넘어섰다.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가 연일 관중대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팀 간 전력의 평준화로 매 경기 치열한 순위다툼이 펼치고 있어 프로야구 팬들은 더욱 열광하고 있다.

 

이런 프로야구의 열기는 온라인 및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동시접속자수와 매출 증가 등의 특수를 누렸던 야구 게임들은(참고 기사 {more}),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야구 게임의 투톱 <마구마구>와 <슬러거>가 동시접속자수 2만 명을 넘어서면서 각각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야구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도 다운로드 횟수가 최소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스이즈게임은 현재 서비스 중인 주요 온라인·모바일 야구 게임들의 성적과 각 게임사들의 향후 계획 등을 정리했다.

 

 

마구마구 29 VS. 슬러거 2

 

프로야구 개막 효과를 가장 톡톡하게 누리는 게임으로는 CJ인터넷(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마구마구>를 꼽을 수 있다.

 

CJ인터넷에 따르면 <마구마구>는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난 44, 최고 동시접속자수 29천명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마구마구>가 이번 4월에 월매출 3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구마구>는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열린 지난 해 10월에 월매출 27억 원을 달성했고, WBC가 진행된 올해 3월에도 그에 못지않은 매출을 기록했다.

 

<마구마구>의 오프라인/온라인 마케팅

 

<마구마구>는 지난 3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 프로야구의 중계와 소식을 담은 모든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로고 및 게임명을 노출하면서 큰 재미를 보고 있다.

 

하지만 로고 노출 외에 다른 오프라인 마케팅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

 

<마구마구>의 개발사인 애니파크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특별하게 진행하는 오프라인 마케팅이 없지만, 향후 KBO와 이미 제휴를 맺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등 프로야구 구단들과 연계된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 속 이벤트는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마구마구>는 오는 29일까지 컴백 유저 및 신규 유저에 대한 보상을 주요 내용으로 한 프로야구 개막 이벤트를 진행한다. CJ인터넷은 이후에도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브랜드 노출효과를 누리고 있는 <마구마구>.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슬러거> 역시 프로야구 개막일인 44일 최고 동시접속자수 2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슬러거>는 지난 WBC 기간 중 최고 동시접속자수 18천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 개막 이후 들어온 신규 가입자의 70%에 해당하는 유저가 부산과 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이는 <슬러거>가 부산 연고의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서울 연고의 LG 트윈스 구단과 제휴를 맺고 마케팅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올해도 여러 구단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야구 팬들에게 게임을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슬러거>의 오프라인/온라인 마케팅

 

<슬러거>는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 4, 제휴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홈 개막전에서 현장 참여형 이벤트를 열었다. 올해는 더 많은 스타선수들을 홍보대사로 선정해 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슬러거>는 온라인에서 신규 유저 및 기존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 역시 진행한다. 주요 이벤트로는 9회 게임을 한 경기 이상 진행한 모든 유저에게 아이템을 지급하는 프로야구 개막 축하 페스티벌, 유저가 게임 내 프로야구 구장에서 홈런을 치면 게임머니를 주는 홈런 대잔치 이벤트 등이 있다.

 

<슬러거>는 제휴구단 롯데 자이언츠 사직구장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모바일 야구 게임 열기도 후끈

 

프로야구의 열기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휴대폰용 모바일 게임에서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4 1일 출시한 <컴투스 프로야구 2009>가 프로야구 개막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컴투스에 따르면 <컴투스 프로야구 2009>는 지난 해 4월 선보였던 <컴투스 프로야구 2008>의 출시 초기의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다운로드 횟수가 2배에 이른다.

 

게임빌 역시 지난 해 9월 출시한 <2009 프로야구> WBC와 프로야구 개막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빌에 따르면 <2009 프로야구>는 지난 3 WBC 효과로 종전 대비 50% 이상 매출이 향상 되었으며, 이런 상승세는 프로야구 개막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출시 후 6개월이 넘은 게임이 매출이 상승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컴투스 프로야구 2009>(왼쪽)과 게임빌 <2009 프로야구>(오른쪽).

 

<컴투스 프로야구 2009>와 게임빌 <2009 프로야구>의 오프라인/온라인 마케팅

 

컴투스는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와의 제휴를 통해, 부산 사직구장에서 전광판 홍보 및 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한 오픈 기념 상품 이벤트를 열고 있다. DMB 채널 U1을 통해 게임 홍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명 야구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해서 팬사인회와 같은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또한 사회인 야구단 및 온라인 쇼핑몰 등과의 제휴를 통한 이벤트도 열어 게임의 인기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게임빌 역시 현재 케이블 TV와 인터넷 포탈사이트 등을 통한 <2009 프로야구>의 이벤트를 열고 있다.

 

게임빌의 한 관계자는 4월부터는 코카콜라와 제휴를 통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으며 5월부터는 잠실, 인천, 대구 등 야구 경기장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쳐 게임을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2009프로야구>를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