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모드가 유출됐다.
13일 해외 유저 'PlayerIGN'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규 <배틀그라운드> 모드는 토너먼트 스타일의 배틀로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layerIGN은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 스킨'과 '<판타지 배틀로얄>' 등을 미리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그가 유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배틀그라운드> 신규 모드의 코드명은 '보스톡'(Vostok)이며, FPS와 오토 배틀러가 결합된 형태를 띤다. 유저들은 보스톡을 통해 총 3개의 목숨을 가지고 다른 유저와 1:1 맞대결을 펼쳐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또한, 각 라운드마다 유저의 성적이 반영된 '돈'을 얻게 되며 이를 활용해 다음 라운드에서 사용할 무기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발로란트>와 크게 다를게 없어 보이는 구성이다. 하지만 PlayerIGN은 "데이터 마이닝을 뜯어본 결과, 보스톡에 참가하는 유저들은 1:1 대결을 마치고 나면 다른 게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는 동시에 여러 게임이 진행되는 <오토체스>, <TFT>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PlayerIGN은 "일반적인 경우, 유출된 내용 하나에 집중한 영상을 만들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한 신규 모드는 '아레나 맵'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보스톡'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갖고 있다"라며 "이는 펍지 주식회사가 신규 맵을 출시할 때나 볼 수 있었던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한편, 출시 초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유저 수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닥지지(Dak.gg)에 따르면, 오늘(14일) 오후 2시 기준 <배틀그라운드> 평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4만 명이다. 이는 같은 항목에서 약 42만 명을 기록 중인 <CS:GO>는 물론, <어몽어스>의 평균 동시 접속자 수(약 20만 명)보다도 적은 수치다. 물론 일일 최고 동시 접속자 항목의 경우, 39만 명까지 올라가긴 하지만 여전히 2018년 기록한 '120만 명'에 비하면 초라한 숫자다.
이에 펍지 주식회사 역시 다양한 방안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 3일 SNS를 통해 개발 소식을 공개한 '경쟁전 솔로큐'다. 당시 펍지 주식회사는 "처음 경쟁전이 공개된 뒤, 많은 유저가 솔로큐 추가를 요청해주셨다"라며 "다른 큐와 모드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솔로큐를 추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추후 관련 내용을 전해드리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앞서 언급된 '보스톡' 모드가 사실일 경우, 새롭게 추가될 경쟁전 솔로큐와 맞물려 많은 유저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위기에 빠진 <배틀그라운드>가 신규 콘텐츠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