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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포스에 움찔했나? 라데온, 신형 그래픽카드 외형 깜짝 공개

새로워진 냉각팬 RX 6000, 성능 공개는 아직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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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체리폭탄) 2020-09-15 19:03:08

젠순 황의 지포스 3000은 묵직했다. 잠자는 라데온조차 움찔했다. 이대로 잠자고 있을 때가 아닌 라데온이 반격을 준비한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고도 험해보인다.

 

9월 15일, RX 6000 시리즈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그래픽카드는 RDNA 2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신형 모델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래픽카드를 <포트나이트>에서 볼 수 있는 참신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트 허브에서 8651-9841-1639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공개된 모델은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RX 6900XT로 추정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8핀 전원 연결부가 2개 존재한다. 추정되는 요구 전력량은 최대 375W다. 디스플레이 포트 2개, HDMI 1개, USB C타입 포트가 1개 존재한다. 또 새로운 라데온 로고가 붙게 되는 첫 모델이다.

 

쿨링팬이 바뀐 점을 주목할 수 있다. 이전 플래그십 모델 RX 5700XT에 1개였던 쿨링팬이 이번에는 무려 3개나 달려있다. 발열을 후면 배기구로 분출하는 블로어 냉각 방식에서, 발생한 열을 케이스 내부로 순환시키는 플라워 방식으로 변경됐다. 

 

블로어 방식을 포기한 이유는 두 가지로 추정된다. 다중 그래픽카드가 사장되는 추세와 고성능으로 인한 고발열이다. 블로어 방식은 다중 그래픽카드 환경에서 효율이 좋다. 그러나 다중 그래픽카드 니즈가 감소해 블로어 방식 채택도 줄고 있다. 연산 능력이 강화되며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워 방식 채택도 점차 늘어나는 중이다.

 

RX 6000 시리즈의 생김새는 합격이다.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경쟁자 지포스 30 시리즈가 너무 강력하다. 가만 놓고 외모를 자랑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특히 라데온이 당면한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극적인 성능 개선 필요 ▲애매한 가격 경쟁력 ▲불확실한 레이트레이싱 성능 ▲불안정한 드라이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경쟁작을 이길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전망이 좋지 않다. RX 6000 시리즈와 RDNA 2 아키텍처를 자랑은 조금 더 뒤로 미뤄도 좋다. 엔비디아와 맞서려면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다. 라데온이 준비할 비장의 카드가 무엇일까. 10월 28일 진행될 RX 6000 시리즈 발표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