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X클라우드'가 최근 체험 서비스를 마치고 15일부터 Xbox 게임패스 얼티밋에 추가, 베타 서비스를 이어간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하 SKT)와 제휴하고 있다.
MS는 X클라우드 베타 서비스와 함께 SKT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SKT는 오늘(16일) 오전 10시, 5GX 클라우드 게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X클라우드가 포함된 Xbox 게임패스 얼티밋, 그리고 11월 10일 Xbox 차세대기와 함께 출시하는 약정 모델 'Xbox 올 액세스' 금액도 공개했다.
전진수 5GX 서비스사업본부장은 SKT와 MS 양사는 약 1년간 체험 서비스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5G 네트워크에서 원활히 즐기도록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말까지 10만, 3년 내 100만 명까지 가입자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행사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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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통신사 제한 없다! 차세대 Xbox 월 2만원 대에 이용 가능
② "300만 콘솔-모바일 유저가 타깃", Xbox 게임패스 얼티밋 15일 출시 (현재 기사)
# "SKT-MS, 파트너십 통해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 확산시킬 것"
먼저 양사 관계자들의 환영사와 더불어 SKT 전진수 5GX 서비스사업본부장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대한 비전과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양사 협력 하에 준비된 Xbox 게임패스 얼티밋은 지난 15일 오후부터 정식 출시했다.
SKT 유영상 MNO 사업대표는 X클라우드는 약 1년간 체험 서비스를 운영하며 5G 네트워크 기반 환경 구축을 통해 고화질 하이엔드 콘솔을 모바일에서 마음껏 즐기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유 사업대표는 "Xbox 게임패스 얼티밋은 월 16,700원만 지불하면 100여개의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구독형 게임 서비스다"라며, "SKT는 플로, 웨이브에 이어 3번째 OTT 서비스로, 서비스를 통해 한국 게임은 Xbox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일상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꾸는 ICT 기반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MS의 카림 초우드리 X클라우드 총괄 부사장, 캐서린 글룩스타인 제품전략 엔지니어링팀 부사장도 화상 SKT, 그리고 프리뷰 기간 동안 함께 한 테스터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며 Xbox 게임패스 얼티밋에서 시작되는 앞으로의 여정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MS의 이지은 대표도 양사 파트너십 통해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서비스-콘텐츠 면에서 압도적 경쟁력, 국산 게임도 다수 서비스하겠다
전진수 5GX 서비스사업본부장은 Xbox 게임패스 얼티밋을 "월정액 요금으로 언제 어디서나, 수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라며 "음악과 미디어가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진화했듯, 게임도 이제 스트리밍으로 바뀌어야 할 시대다"라고 말했다.
MS는 한국에서 SKT를 통해 Xbox 게임패스 얼티밋을 서비스한다. 서비스에 포함된 X클라우드는 타 서비스 대비 AAA급 게임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신작도 추가 중이다. 더불어, 양사는 약 1년간 체험 서비스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5G 네트워크에서 원활히 즐기도록 향상시켰다.
이어 지난 체험 서비스에서 얻은 수치도 일부 공개했다. 남성 유저가 93%, 연령은 30대 이하가 70%로 가장 많았다. 또 콘솔 경험이 있는 유저가 80%로 많이 유입됐다. 특히 X클라우드는 테스트를 이어가며 SKT 외 타 통신사 유저에게도 테스트 기회를 부여했는데, 이때 유입된 양이 전체의 35%에 달한다.
평균 플레이 시간으로 연속 플레이는 30분, 헤비 유저는 하루 3시간 가량 이용했다. 데이터 사용량도 풀HD 대비 약 2배 높았으며 와이파이/모바일 이용 비율은 55%/45%로 나타났다. 높은 반응 속도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중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한 탓에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였다.
이어 11월 10일 출시하는 Xbox 차세대기 Xbox 시리즈 X와 시리즈 S, 그리고 Xbox 게임패스 얼티밋 24개월을 합친 약정 모델인 'Xbox 올 액세스'의 가격이 공개됐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전세계 12개국 선보인다. 시리즈 X로 선택할 경우 월 39,900원이며 시리즈 S로 선택하면 월 29,900원이다. 약정 기간은 Xbox 게임패스 얼티밋과 마찬가지로 24개월이다.
끝으로 전진수 5GX 서비스사업본부장은 <포르자>, <헤일로> 시리즈 등 독점 대작의 한글화 반영과 더불어 MS와 협력해 한국 게임을 발굴, 육성해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 조재유 클라우드 게임 사업담당이 Xbox 게임패스 얼티밋 서비스와 X클라우드로 서비스되는 게임들을 소개했다.
과거 체험 서비스에서도 공개됐듯, X클라우드에는 <포르자>, <헤일로>, <기어스 오브 워> IP 같은 Xbox의 AAA급 게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검은사막> 콘솔 버전 같이 국내 게임사가 선보인 콘솔 MMO도 포함시켰다.
또 지난 Xbox 게임패스 얼티밋 정책 발표와 함께 소개된 EA플레이의 무료 사용도 발표했다. EA게임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모델로, Xbox 게임패스 얼티밋을 이용하는 유저는 사용 요금이 무료다.
더불어, 국내 게임에 대한 지원도 밝혔다. SKT는 MS와 함께 국내 게임을 X클라우드로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액션스퀘어의 쿼터뷰 시점의 슈팅 게임 <프로젝트 GR>과 인디게임사 써니사이드업의 RPG <숲속의 작은 마녀>이 소개됐다.
# 질의응답
5G 이외에 와이파이로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나?
허근만 SKT 인프라 엔지니어 그룹장: 아마 문제 없을 것이다. 와이파이에서도 충분히 게임 사용하는 환경 제공했기 때문이다.
플로, 웨이브에 이어 게임을 대표 구독형 서비스로 정했다. 중요하게 보는 이유와 사업적 목표는?
유영상 MNO 사업대표(이하 유): 3G 시대 이미 뮤직 OTT를 만들었고 4G 시대에는 미디어 OTT를 만들었다. 현재 플로와 웨이브를 서비스 중이다. 5G 시대에는 게임을 주목했다. 뮤직, 미디어보다 5G의 속도와 레이턴시의 장점이 필요한 서비스기 때문이다. 초기지만, 3년 내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 3사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 SKT 이용자 전용 혜택은?
전진수 5GX 서비스사업본부장(이하 전): S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일단은 오픈하며 많은 고객이 쓸 수 있도록 통신사 무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후 T멤버십 연계라던지 SKT가 더 드릴 수 있는 혜택도 발굴하겠다.
MS와 협업에 있어 SKT가 어떤 역할을 하나? 현지화도 강조하는데, 게임 유통도 관여하나?
전: 기존과 달리 통신사가 혼자 사업,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MS와 고객을 생각해 가장 좋은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함께 했다. 품질 외 한국 유저가 선호할 만한 게임도 계속 제공하겠다.
유통 부분에 대해서는, Xbox 게임패스 얼티밋을 사용하는 유저가 다양한 한국 게임을 할 수 있게 하고 글로벌 유저도 한국 게임이 해외 진출하는 역할도 맡겠다. 현지화는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해서도 성우까지 도입하는 등 퀄리티를 높이겠다.
MS의 독점작 외 다른 게임사가 제공한 독점작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을까?
조재유 클라우드 게임 사업담당(이하 조): 많은 독점작이 있다. 일단 이후 출시하는 게임은 기본적으로 X클라우드 동시 출시되는 것이 원칙이다. 개발사마다 상황이 다르겠으나 Xbox 독점작은 기본적으로 X클라우드에 제공된다.
콘텐츠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과거 MS와 소니가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는데, 향후 X클라우드에서도 경쟁사 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을까?
조: 현 상황에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추후 공개할 내용이 생기면 다른 기회 통해서 알리겠다.
클라우드 게임을 타깃으로 한 별도 요금제 계획은?
조: 내부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 일단 게임패스 얼티밋 통해 즐기는 요금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향후에는 클라우드 게임 별도 요금제도 검토하고 있다. 아직은 외부 공개할 내용은 없다.
프리뷰 기간 동안 이용자 수, 그리고 정식 서비스로 이후 단기간 내 구독 목표 고객 수는?
전: 정확히는 파악 어렵지만 프리뷰 상태에는 수만 명이 테스트를 했다. 연말까지 목표는 10만, 3년 내 100만 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Xbox 올 액세스의 경우 아무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나?
조: 별도 제약 없다. 서비스 준비하며 SKT 유저도 중요하지만 전체 유저가 차별 없이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집중했다.
유: 뮤직, 미디어 OTT도 SKT가 서비스 중이기는 하나 전 국민에게 오픈되어 있다. 물론 SKT 고객일 경우 혜택에 대해서는 추가로 고민 중이다.
요금 책정 시 어떤 것을 고려했나?
조: 글로벌 22개국 출시했기 때문에 유사한 요금제로 출시했다. 미국은 15불 정도. 약간의 환율 차가 있을 뿐 거의 동일하다.
타깃 유저층은? LTE 유저가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조: 타깃 유저는 기본적으로 콘솔을 이용하는 유저다. 약 50만 정도로 파악되는데, 이를 모바일 유저까지 넓히면 약 300만 명 정도로 예상한다.
통신 환경은 와이파이나 LTE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지만, 좀 더 원활하고 쾌적하게 즐기려면 5G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연스럽게 이동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