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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미르4' 미리 보기, 뚜렷한 개성과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10월 말까지 점령전,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 순차적으로 공개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형철(텐더) 2020-09-17 13:38:28

위메이드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미르4>가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1일 위메이드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 서예지가 등장하는 광고를 포함, 3개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위메이드는 지난주 시작한 <미르4> 사전예약이 사흘 만에 30만 명의 유저를 끌어모으자, 15일 자사 사옥 한 면을 <미르 4> 이미지로 장식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르4>를 기다리는 팬심은 벌써 달궈져 있다. 과연 <미르4>는 오랜 시간 <미르의 전설2> 후속작을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까. 지금껏 공개된 여러 정보를 통해 직업별 특징, 전투 구조 등을 예상해보는 '<미르4> 미리 보기'를 준비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미르4'에 눈길이 가는 이유

  

2000년 출시된 <미르의 전설2>는 동양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세계를 선보이며 게임 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미르의 전설2>는 방대한 오픈 필드와 PK,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3D 렌더링한 그래픽을 2D로 변환해 디테일한 그래픽을 선보이며 많은 이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서로 다른 스토리와 개성을 띤 전사, 술사, 도사 캐릭터와 세계관 역시 <미르의 전설2>의 강점으로 꼽혔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미르의 전설2>는 중국 진출 이후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뒀다. 무협 영화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와 스토리, 동양적 판타지 세계관을 통해 많은 중국 유저의 눈길을 끈 것이다. 때문에 <미르의 전설2>는 현재 중국 내 미르 IP 전체 시장 규모 약 9조 4천억 원을 자랑하는 초대형 IP로 성장했다.

 

<미르4>는 <미르의 전설2> 세계관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인 만큼, 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미르4>는 <미르의 전설2> 이후 500년 뒤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미르의 전설2>에 등장한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나뉘어 인물들이 벌이는 서사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에 더해 <미르4>가 '미르 트릴로지'의 첫 번째 타이틀이라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 <미르4>, <미르M>, <미르W> 등 이른바 '미르 트릴로지'를 공개한 바 있다. 트릴로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설 <미르4>에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출처: 위메이드)

 

 

# 뚜렷한 개성 갖춘 '전사, 술사, 도사, 무사'

 

<미르4>에는 총 4개의 클래스가 등장한다. 

 

먼저 전사는 근거리 공격에 중심을 둔 클래스다. 특히 '거대한 도를 휘두른다'라는 문구가 포함된 만큼, 큰 검을 주 무기로 다룰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전공개된 스킬 중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금강부당', 사슬을 뻗어 적을 포박할 수 있는 '철쇄장' 등 적의 공격을 받아낼 수 있는 스킬과 주변을 초토화 시키는 '염화결' 등 딜링 스킬을 갖춘 만큼, 딜탱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술사는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법사 역할이다. <미르4> 브랜드페이지에 공개된 술사의 스킬은 불, 얼음, 바람, 번개 등 다양한 원소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단순히 대미지를 넣는 스킬부터 냉기 덩어리를 통해 적을 느리게 하거나, 다수의 적을 넉백시키는 스킬도 존재한다. 따라서 술사는 대미지와 유틸성을 모두 갖춘 클래스가 될 전망이다.

  

딜탱 역할을 수행할 전사 (출처: 위메이드)
대미지와 유틸성을 갖춘 술사 (출처: 위메이드)

 

도사는 '생명을 지켜준다'는 문구에 맞게 힐러와 보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RPG의 힐러는 아군의 도움 없이는 성장하기 어려운 클래스로 꼽힌다. 하지만 <미르4>의 도사는 공수를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형 캐릭터가 될 전망이다. 공개된 스킬 13종 중 무려 9개가 공격에 관한 스킬이기 때문. 게다가 기본적인 회복부터 부활 스킬도 갖춘 만큼, 파티 플레이에 있어 필수적인 클래스가 될 가능성도 높다.

 

무사는 오늘(17일) 기준, 유일하게 인게임 전투 장면이 공개된 클래스다. 영상에 따르면, 무사는 긴 창을 활용해 원거리, 근거리 공격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술사와 더불어 4개의 클래스 중 가장 많은 공격 스킬을 보유한 만큼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펼칠 전망이다.

 

파티 플레이의 핵심이 될 도사 (출처: 위메이드)
스타일리한 전투를 선보일 무사 (출처: 위메이드)

 

# 다양한 캐릭터 육성법과 흥미로운 전투 시스템

 

그렇다면 <미르4>의 '성장'은 어떤 구조를 띠고 있을까. <미르4> 브랜드 페이지에 따르면, 유저들은 '4대 분기 플레이'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4대 분기 플레이는 사냥을 통해 경험치와 아이템 및 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사냥'과 약초를 채집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능력을 올리는 '채집', 광물과 부재료를 수급해 장비 제작과 강화에 활용하는 '채광', 대지의 에너지 지기를 통해 내공 수련과 스킬 승급을 가능케 하는 '운기조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원하는 건 무엇이든 사고 팔 수 있는 자유 경제 시스템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앞서 언급된 채집과 채광 등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과정의 중요성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로운 경제 시스템을 갖춘 만큼, 채집과 (출처: 위메이드)
채광의 중요도도 높을 것이다 (출처: 위메이드)


전투의 경우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된 정보는 없다. 다만, <미르4> 홈페이지에 '무사' 전투 영상이 공개된 만큼 대략적인 유추는 가능하다. 영상의 길이는 짧지만, 제법 여러 가지 포인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먼저 광역 스킬을 사용하면, 스킬의 범위가 표시된다. 따라서 유저들은 스킬 종류에 따라 360도 범위의 원이나 전방에 뻗어 나가는 직선 등 다양한 형태로 스킬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특정 몬스터의 발밑에 붉은색 원이 표시되는 만큼, '락온'으로 공격 대상을 지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중에 떠올라 스킬을 활용하는 장면도 눈에 띈다. 해당 영상에는 무사가 공중에서 스킬을 사용하자, 스킬 범위 안에 게이지가 차오르는 장면이 담겨있다. 따라서 <미르4>에서 스킬을 사용할 경우, 일종의 시전 시간이 있거나 별도의 차징 스킬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직업별 개성을 살린 파티 플레이 못지않게 많은 수의 몬스터를 쓸어 담을 수 있는 '솔로 플레이'가 기대되는 이유다.

  

스킬 사용 시 범위가 표시된다 (출처: 위메이드)


특정 적을 지정하는 '락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위메이드)

 

# '미르4'는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미르4>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앞서 말했듯, <미르4>는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30만 명의 유저를 불러모았다. 같은 날 공개된 '<미르4> 매니페스토 영상'은 오늘(17일) 기준, 조회수 53만을 돌파한 상황이다. <미르4>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수치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위메이드 역시 이러한 유저들의 높은 기대치에 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10월 마지막 주까지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오리엔탈 무브먼트'는 <미르4>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션과 경공 장면은 물론, 영상 막바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몬스터도 등장해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또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의 제목이 '비곡점령전', '비천공성전', '문파지원', '정령' 등인 만큼 향후 인게임 콘텐츠를 차례차례 공개해 유저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미르4>는 <미르의 전설2>를 계승, 20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이다. 그만큼 <미르4>를 바라보는 유저들의 기대감도 상당히 높다. 위메이드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조금씩 게임을 공개하는 한편, 적극적인 브랜딩 작업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앞둔 <미르4>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과연 <미르4>가 오랜 시간 새로운 '미르'를 기다려온 유저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눈길이 가는 이유다.

 

점령전, 공성전, 정령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유저들을 기다린다 (출처: 위메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