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지스타 2009의 개최장소가 부산으로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는 올해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09를 개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함께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후원하게 됐다. 부산시는 지스타 2009를 위해 10억 원의 추가 예산을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스타 2009를 위해 벡스코(BEXCO) 전시장에서 해운대까지 공간을 도심 RPG 지역으로 활용하고, e스포츠 대회와 전국 규모의 보드게임 대회, 코스튬 플레이 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9월에 열리던 국제컨텐츠개발자컨퍼런스(ICON)도 같은 시기에 진행된다.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된다. 지스타 2009 유치에 맞춰 부산 사직 야구장에 지스타 2009 홍보 전광판이 설치된다. 교통의 중심지인 부산역과 김해 공항에는 지스타 홍보관이 마련되며, 해운대와 광안리에 게임 테마존이 마련된다.
그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일산 킨텍스,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를 개최 후보지로 선정하고 실사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부산을 개최지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벡스코의 전시 공간이 넓어 개최에 지장이 없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주위에 유명 관광지와 숙박시설이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지스타 2009의 개최지는 일찌감치 부산으로 기울어 있었다. 지난 달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과반수 이상의 회원사가 부산을 선호했다는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지스타에 실제로 참가할 주요 게임업체들이 부산을 선호했던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산업진흥원도 부산을 유력한 개최 후보지로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산업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부산은 풍부한 전시 인프라와 지자체의 적극적 개최 의지 및 업체선호도에서 앞서 2009년 개최지로 가장 적정하다는 판단에 선정하게 됐다. 지스타 참가 준비는 6~7월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던 지스타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