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성능도 미쳤다.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가 VR 시장에 괴물을 풀어버렸다.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제작 중인 ‘VR 오큘러스 퀘스트2’가 공개됐다. 이전 모델보다 성능은 2배 강화됐고 가격은 100달러 저렴해졌다. 아래는 9월 17일 진행된 ‘페이스북 커넥트 2020’행사에서 선보인 소개 영상이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2019년 발매된 오큘러스 퀘스트 후속 기기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독립형 VR 기기로 고사양 PC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블이 필요 없는 무선 구조, PC와 연결해 PC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오큘러스 링크’ 기능 등이 호평받았다.
공개된 성능은 만족스럽다. ▲퀄컴 스냅드래곤 XR 프로세서 ▲램 6GB ▲’4K에 가까운’ 해상도 ▲기존 기기 대비 픽셀 50% 이상 증가 ▲3D 음향 ▲최대 256GB 저장 용량 등이다. 특히 오큘러스 퀘스트 성공의 1등 공신 중 하나, 오큘러스 링크 기능도 함께 지원된다.
외형적인 변화도 적지 않다. 착용감에 대한 자부심도 엿보인다. 오큘러스 퀘스트에서 지적받은 ‘미국인 중심 설계’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무게는 오큘러스 퀘스트보다 10% 줄어든 503g이다.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변경된 점도 눈에 띈다.
기기를 먼저 받아본 언론도 호평 일색이다.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첫 VR”(더 버지), “오큘러스 퀘스트2는 VR 시장에서 꿀릴 것 없는 뛰어난 기기”(와이어드), “오큘러스 인수 후, 6년만에 내놓은 유의미한 완성도의 VR”(테크크런치)이라는 평이다.
발표에서는 VR 마니아층을 사로잡을 게임도 대거 발표됐다. 유비소프트와 협업해 <어쌔신크리드> 및 <스플린터 셀>이 VR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어서 클래식 스타워즈 주요 인물과 모험을 펼치는 <스타워즈 테일스 프롬 더 갤럭시 엣지>, <비트세이버> 멀티플레이어 모드 및 BTS 뮤직팩 공개, VR배틀로얄 <포풀레이션: 원>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