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 행사 참관 필수품은 부산행 티켓이다.
김규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지난 21일 부산 경성대에서 열린 부산디지털콘텐츠유니버시아드 행사에서 "지스타 2009 개최지로 부산이 거의 확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적 산업으로 게임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부산시의 게임산업 육성 정책은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논의 중이며 부산시의 지스타 및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유치는 이를 위한 전략적인 정책 중 하나로 자금 등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부산시가 올해 지스타의 개최지로 유력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기자들이 참석한 공식적인 자리에서 개최지로 부산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광역시는 96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지스타도 부산으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부산시는 영화와 게임 등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2개의 문화콘텐츠 국제전시회 개최 도시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부산광역시는 지스타 유치를 시작으로 글로벌 게임시티를 도전할 계획이다.
먼저 부산시는 게임 개발사 유치에 나섰다. 부산시는 석대지구와 금정구 지역에 총 27만㎡의 IT 산업단지를 조성,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구에 있는 멀티미디어 지원센터와 유사하다.
이에 대해 부산광역시 영상문화 산업과 이병석 과장은 “중앙정부에서도 e스포츠를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주 안에 공청회를 열고 관련 법안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도 e스포츠 및 게임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스타 유치를 위해 3회째 진행중인 국제 게임컨텐츠 개발자 회의 및 문화컨텐텐츠 펀드 운용 등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