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시리즈와 <헬게이트: 런던> <미소스>를 만든 개발진이 신작 온라인게임을 선보였다.
전(前) 플래그십 스튜디오의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신생 개발사 루닉게임스는 24일 개발 중인 신작 MMORPG <토치라이트>를 발표하고,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루닉게임스는 <디아블로>와 <디아블로2>의 개발자로 잘 알려진 에릭 쉐퍼, 맥스 쉐퍼 형제가 지난 해 8월 설립한 개발사다. 쉐퍼 형제는 플래그십 스튜디오와 한빛소프트 사이에 지적재산권 분쟁이 터지자 <미소스>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개발사를 만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토치라이트>는 MMORPG의 주요 특징을 고수하면서도 액션성을 강화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또한, 화려한 게임 그래픽과는 달리 간편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의 사운드는 <디아블로>와 <디아블로2>의 음악을 만들었던 ‘Matt Uelmen’이 맡기로 했다. ‘Matt Uelmen’은 음산하면서도 중후한 게임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난 작곡가다.
<토치라이트>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아우르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위해 루닉게임스는 <완미세계>의 개발사로 유명한 중국의 완미시공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
한편, 루닉게임스는 과거 플래그십 시절에 만들던 <미소스>의 정보를 바탕으로 <토치라이트>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장르에서부터 게임의 분위기까지 <미소스>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미소스>의 모든 지적재산권에 대한 권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한빛소프트가 갖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말에 개발자를 충원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미소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