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Xbox를 향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뜨겁다.
오늘(22일) 시작된 Xbox 시리즈 X, S 1차 사전 예약이 1분 만에 매진됐다.
Xbox 시리즈 X, S 한국 사전 예약은 22일부터 25일까지 하이마트와 네이버 Xbox 공식 판매 사이트 등 2곳에서 진행된다. 그중 첫째 날에 해당하는 22일 12시경, 사전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많은 유저가 판매처에 몰리며 빠르게 물량이 매진됐다. 몇몇 유저는 1~2분 만에 모든 물량이 소진됐다며 아쉬움을 토하기도 했다.
새로운 Xbox에 대한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이하 베데스다) 인수 소식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1일, M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미디어 기업 제니맥스 미디어(ZeniMax Media)를 75억 달러(약 8조 7,262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수한 기업에 <폴아웃> 시리즈,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제작한 베데스다와 <둠> 시리즈를 개발한 id 소프트웨어 등 굵직한 개발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 그리고 베데스다의 모든 게임이 'Xbox 게임패스'에 추가된다는 점은 많은 유저의 이목을 끌었다. 다시 말해, 새로운 Xbox를 향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사전 예약 첫날 전량 매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첫날 예약 구매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Xbox 시리즈 X, S가 23일부터 25일까지 추가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만큼, 아직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날짜에 구매했냐에 따라 배송 일정이 다르긴 하지만, 1차 예약 구매에서 고배를 마신 이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올 연말은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5, Xbox 시리즈 X 등 굵직한 콘솔들이 출시되는 시기다. 따라서 '차세대 콘솔 대전' 역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18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PS5는 한 시간도 안 돼 매진되며 유저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몇몇 유저들은 진한 아쉬움을 토했다. 예약판매가 시작되기 몇 분 전 갑작스레 일정이 연기되는가 하면, 판매처마다 예약판매가 시작된 시간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에 소니는 20일 PS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과를 전하는 한편, 추후 사전 예약 물량을 더 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시점'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4차에 걸쳐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Xbox 시리즈 X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존재하는 이유다.
MS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초대형' 인수 소식을 통해 차세대 콘솔 대전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Xbox 시리즈 X, S는 한국뿐만 아니라 호주에서도 예약 구매가 시작되자마자 수 분 만에 매진되며 많은 유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소니가 준비할 카드는 무엇일까. 그리고 지속적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MS는 어떤 대책을 준비할까. 23일부터 시작되는 도쿄게임쇼 2020에서 양사가 어떤 소식을 추가로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