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이하 <롤>) 개발진이 ‘격전’ 개발 비화 중 일부를 털어놨다. 개발진은 개발자 스케치에서 ‘플레이어 덕분에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격전 출시 당일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격전이 시작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번에 많은 사람이 게임을 시작하자, 서버에서 게임 시작 자체를 막아버린 것이었다.

결국 개발진은 모든 출시 계획을 취소했다. 이후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대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우리는 많이 낙담했다. 많은 팀원이 ‘내 잘못이다’, ‘어쩌다 이렇게 망친 거지?’라는 생각도 했다.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 뿐 아니라 플레이어를 실망시킨 사실도 힘들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개발진이 격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던 건 플레이어의 긍정적인 반응 덕분이었다. <롤> 커뮤니티에서 격려의 말이 이어졌고, SNS에서는 격전 테스트 당시 재밌었다’며 출시되면 알려달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개발자들은 이런 반응을 토대로 ‘문제는 많지만, 추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개발진은 실행 방식을 재구성했고,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플레이어와 협력했다.

“우리가 힘을 모으고 열정을 가진다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격전 개발자 스케치는 <롤>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격전은 <롤>의 토너먼트형 경쟁 모드로, 5인 팀을 구성해 참여한다. 2주 정도 개최되며, 기간 중 주말에만 게임이 진행된다. 사전 팀 등록 방식으로 팀마다 수준에 맞게 티어가 주어지며, 비슷한 티어 팀과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프로 경기 방식을 차용했기 때문에 e스포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모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