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SOE)가 개발한 가족용 MMORPG <프리렐름>(Free Realms)이 드디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론칭 트레일러부터 만나 보자.
SOE는 29일 ‘가족용 무료 온라인게임’ <프리렐름>의 서비스를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기본 플레이 무료에 멤버쉽 서비스와 캐쉬 아이템이 결합된 부분유료 서비스인 셈이다.
<프리렐름>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가족용 MMO’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타깃층은 9살~14살 사이의 소년과 소녀이며,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강력한 채팅 필터링(언어순화), 자녀의 플레이 결과 리포트, 부모 통제(Parental Controls)를 세밀한 보안 옵션과 함께 제공한다.
게임 속 컨텐츠도 밝고 명랑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SOE는 호기심이 많고 쉽게 싫증을 내는 로우틴(lowteen) 세대의 특성을 감안해 RPG의 전형적인 전투부터 펫 키우기, 집 꾸미기(하우징), 카트 레이싱, 탐험,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등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전투는 단지 ‘선택사항’일 뿐이다.
가족용 온라인게임을 겨냥한 만큼 ‘접근성’도 극대화했다. <프리렐름>의 PC 버전은 별도의 클라이언트 파일 다운로드 없이 웹 사이트에서 시작 버튼만 클릭하면 즐길 수 있다. 모든 데이터 파일은 백그라운드에서 숨겨져서 전송·설치되므로 기다릴 필요가 없다.
비즈니스 모델과 게임 속 인터페이스 역시 대중성을 고려해 기획됐다. <프리렐름>은 기본적으로 모든 플레이가 ‘무료’다. 부분유료화 모델은 캐쉬 아이템부터 멤버쉽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선불카드를 통해 충전한 캐쉬로 게임 속 유료 아이템이나 TCG 카드를 구입할 수 있고, 한 달에 4.99 달러를 내면 ‘멤버쉽’에 가입되면서 프리미엄 컨텐츠(5가지 추가 직업, 캐릭터 3명까지 생성가능, 400 가지의 추가 퀘스트와 아이템)를 이용할 수 있다.
<프리렐름>은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지향하고 있다. 심플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미니게임, 즐길거리를 통해 다양한 취향의 유저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수 천 가지 조합으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고정된 직업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SOE의 야심 찬 시도 <프리렐름>(www.FreeRealms.com)은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